[인터뷰] 이춘희 세종시장 "세종시의 미래를 위해 세종시를 땀으로 적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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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춘희 세종시장 "세종시의 미래를 위해 세종시를 땀으로 적시겠다."
8일 시장 취임 100일 맞아 새롭게 각오 다져
  • 이용준 기자
  • 승인 2014.10.07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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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대전충청세종취재본부 이용준 기자]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이 8일로 취임 100일을 맞이 했다.

이에 이춘희 시장에게서 세종시가 명품도시로서 품격을 갖추고  발전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 지, 도시설계 전문가에서 시정운영의 책임자로서 변모하게 된 지금, 가지게 된 생각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 보기로 했다. 

▲ 시장 취임 100일을 맞아 서울미디어그룹(주)와 인터뷰를 하는 이춘희 시장.
■ 시장 취임 100일이 됐습니다. 소감은?

저는 그동안 1기 시정을 어떻게 새로운 정책으로 변화시킬지 고민하고, 시민들과 약속한 일들을 체계화해 시정의 공식적 시책으로 만들기 위해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선적으로 중요 시정에 대해 정책조정회의를 통해 실,국장과 심도있는 토론으로 결정하고, 각 과별로 일일 업무추진 상황을 보고받아 시정의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했습니다.

이런 업무 방식의 변화에 때론 힘들어도 잘 따라와 주는 직원들께 고맙고, 이러한 것들이 앞으로 일 잘하는 세종시가 되는 것에 초석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제 세종시민들께서 맡겨주신 4년 임기 중 이제 100일이 지났습니다.

취임 100일 맞아 시민과의 약속인 시정 100대 과제에 대한 로드맵을 발표하는 등 세종시민들께 앞으로 할 일을 말씀드렸습니다.

앞으로 저는 실질적 행정수도 건설, 로컬푸드운동 완성, 지역의 조화로운 균형발전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 행복도시 세종'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입니다.

▲ 세종시 첫마을의 야경.
건설부 차관과 초대 행복청장으로 재임하면서 세종시를 처음부터 설계를 하신 당사자로서 바라보던 때와 현재 바라보는 세종시의 미래가 차이가 있는지? 미래의 세종시는 어떤 모습을 하게 될지 예상하신다면?

세종시는 도시 건설의 철학부터 국제공모를 거쳐 만든 21세기 최초의 대규모 신도시이지만, 세종시 수정안 논란과 그 여파로 도시 건설이 지연돼 계획대로 실행되지 않은 측면이 있었습니다.

최근 2년 동안 도시건설이 빠르게 진행되고, 올해 말이면 36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3단계 이전이 모두 완료돼 1만 8천여 종사자들이 입주하게 됩니다.

이에 우리 세종시는 대학, 병원, 기업 등 자족시설유치를 위해 행복청과 합동투자유치단을 구성해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대형유통시설과 문화시설 등 시민 생활편의시설이 확충되면서 점차 도시다운 면모를 찾아 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세종시에서 끊임없이 성장동력이 발굴되고, 그러한 성장동력이 현실화되도록 시민, 정부와 함께 노력한다면 2030년까지 인구 80만의 자족도시이자, 미래 세계 명품도시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정부세종청사 모습.
12대 시정목표와 100대 과제를 선정하셨는데, 실질적인 행정수도로서의 위상 정립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또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것이 있다면?

당초 계획대로 올해 말 정부세종청사 3단계 이전이 완료되지만 정부기관만 이전한다고 해서는 세종시가 행정중심도시로서 제 기능을 발휘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실질적인 행정수도로의 위상 정립을 위해서는 세종과 대전에 정부기관 3분의 2가 밀집되어 있는 점을 고려, 국회 분원과 청와대 제2집무실이 설치돼야만 합니다.

우리 세종시 2기 시정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정책은 청춘 조치원 프로젝트와 세종시표 로컬푸드운동의 완성이며, 그 동안 전담TF를 만들어 관련 업무를 전담케 하고, 시민과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담은 추진전략과 비전을 확정해 선포식을 가졌습니다.

▲ 세종시는 지난 10월 2일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청춘조치원 프로젝트는 신도시지역과 읍면지역의 균형개발을 도모하고, 로컬푸드운동은 신뢰와 배려를 바탕으로 도시와 농촌의 상생발전과 시민화합의 초석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 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의 선도 도시로서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은 물론 도시 내의 균형발전을 위해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나갈 것입니다.
 
■ 시정을 운영하신지 100여 일동안, 읍면지역과 예정지역의 시민들과 대화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시는 노력을 해오셨는데,  시민들과의 만남을 통해 느끼신 점이 있다면?

취임 이후 시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지난 7월 16일 조치원읍을 시작으로 8월 29일 전동면까지 12개 읍면동을 순회하면서 올해 시민과의 대화를 끝마쳤습니다.

그 동안 관 주도의 일방적인 시정홍보나 사적 건의 등 형식적인 방문을 배제하고, 읍면동에서 직접 선정한 지역 현안과제 1~2개에 대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시정에 대한 설명과 의견을 수렴키 위해 「타운홀미팅*」방식을 도입했습니다.

*「타운홀 미팅」이란? 정책결정권자 등이 지역주민을 초청,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 방식으로 미국 참여 민주주의 토대로 평가됨.

처음 시행하는 방식이었음에도, 2기 시정의 4대 방침 중의 하나인 '시민참여, 열린 시정'을 구현키 위한 좋은 시도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집무실에서 시정에 대한 방향을 수립하고 정책을 결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민들과 눈높이를 맞춰가며 얘기하고 듣는 일도 시장으로서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시정에 반영해 나가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시민들의 시정참여를 이끌어 내고 계신데, 시민들의 참여가 시정운영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 시민들의 참여가 주는 부담감은 없는지?

시민과의 대화에 참여하신 분들이 430여건의 의견을 내주셨으며, 시정의 어떤 일보다 우선 검토하고 추진상황을 알려드림으로써 시정에 대한 공감대를 높여오고 있습니다.

장기검토과제에 대해서는 완료 시까지 담당부서에서 건의해 주신 시민께 추진상황을 수시로 알려드리면서 내년(2015년) 예산에 우선 반영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내년도 예산편성과정에 시민참여예산제를 적극 활용해 주요 현안 사업과 생활불편해소 사업 등을 대상으로 시민 토론을 거쳐 시민 스스로 우선순위를 선정토록 했습니다.

아울러, 시민참여의 부담보다는 시민이 시정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지방자치발전의 필수요건이라는 생각으로 시민참여를 확대해 나감으로써, 시정에 대한 공감대를 높이고 더 나은 세종시의 발전을 위해 결집력을 갖도록 할 계획입니다.

▲ 지난 9월 16일 충청권행정협의회에서 4개 시.도지사가 공동결의문을 채택한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충청권 발전을 위해 주변 4개 시도지사와의 결속을 다지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노력은 무엇인지? 4개 시도지사와의 관계 및 협력은 잘되고 있는지? 그 중에 세종시의 주된 역할은 무엇인지?

지금까지 세종시 수정안 대응과 과학벨트 입지결정 등에서 본 바와 같이 정부의 정책결정에 대해 충청권의 공조는 다른 어느 지역보다 견고하게 이뤄졌습니다.

그리고 세종시가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충청권 4개 시ㆍ도 단체장의 행정협의회를 지난 9월 16일에 우리시에서 열고 5개항의 공동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이외에도, 충청권 광역경제발전위원회 등을 통해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내실 있는 협력을 더욱 공고하게 다져가고 있습니다.

이는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수도로서의 역량을 가지는 것 자체가 충청권의 상생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청권의 현안사항 등에 대해 큰 틀에서 시ㆍ도 간 서로 협력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시도지사가 최선을 다해 왔음으로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에 관한 의제도 한 목소리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 국립세종도서관의 모습.
현재 세종시만의 문화콘텐츠 구축을 위한 노력을 하고 계시는데, 세종시의 독자적인 문화콘텐츠를 갖기 위해서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것이 있다면?

세종시는 행정중심도시이자 실질적 행정수도로서 무한한 잠재력을 내포한 도시로 발전하고, 도시의 구조와 디자인 또한 여타 기성 도시와 차별화된 특징은 우리 시만의 독자적인 문화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문화자산이 부족하고 문화 여건이 열악해 문화시설 확충과 독자적인 문화콘텐츠 개발이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따라서 국립세종도서관, 아트센터, 국립수목원, 대통령기록관 등 국가가 건설하고 있는 문화시설 등과 연계해서 세계적인 박물관단지로 육성하면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관광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는 10일부터 3일간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제2회 세종축제'의 홍보물.
또한 올해 두 번째로 개최하는 세종축제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가면서 청춘조치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향토문화자료관 등의 유치를 통해 문화시설이 융합한 복합문화타운을 조성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세종시는 시민의 문화수요 충족과 더불어 문화산업을 통한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도 세종시의 자족기능 확충에 중요한 요소이므로 문화 콘텐츠 발굴 사업에도 시의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는 시민들의 건전하고 풍부한 정서 함양과 교육열을 충족시키기 위해 평생교육을 권장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고, 이를 위해 시민들의 독서 생활화와 문화활동 제공 등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시의 신도시지역에는 2013년 12월에 개관해 11만여 도서를 보유한 국립세종도서관이 위치해 시민 누구나 읽고 싶은 책을 볼 수 있어 우리 시 독서문화 저변 강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국립세종도서관과 협력해 어린이, 청소년, 부모 등 대상별 맞춤형 독서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읍면지역의 작은 도서관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가까이에서 책을 접하고 이웃 간 문화적 교류할 수 있는 작은 도서관을 더 많이 만들고 활성화한다면 시민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종시의 미래를 선택해준 세종시민들을 위해 세종시를 땀으로 적시겠다."

이춘희 세종시장과의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그가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된 후 처음으로 세종시민들을 향해 한 말이 떠올랐다.

도시설계에 관한 한 최고의 전문가로 꼽히던 그가 자신이 직접 설계한 세종시의 운영을 시작한 지 100일이 흐른 지금 세종시는 그의 땀으로 조금씩 젖어들고 있다.

앞으로 4년여의 시간이 지난 후, 그의 땀이 얼마나 세종시를 적셔 놓을 지, 그리고 그의 땀으로 흠뻑 베인 세종시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발전해 있을 지 기대가 되고 있다.

▲ 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 이춘희 세종시장이 7일 오전 10시 시청 기자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가졌다.
한편, 이춘희 세종시장은 7일 오전  취임한 지 100일을 맞아 '세종 시정2기 100대 과제 4개년 실천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이 시장은 앞으로 100대 과제의 효율적인 이행 및 관리를 위해 매주 정례 브리핑 등을 통해 과제별 추진상황을 발표해 시민․언론 등과 상시 소통하고, 정책자문위원회 등 전문가의 조언을 수시로 들을 계획이라고 밝히며, "100대 과제 실천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해 우리시 비전인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 행복도시 세종'을 좀 더 빨리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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