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정일 기자] 동탄신도시가 수도권 2기 신도시 중 가장 먼저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중) 80%를 돌파했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기준 동탄신도시 전체 평균 전세가율은 81.64%로 조사됐다. 동탄신도시는 2007년 전세가율이 24.05%에 그쳤지만 7년만에 80%를 넘어섰다. 이는 전국 223개 시군구(1기 신도시 5개, 2기 신도시 7개 포함)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인근 판교(68.01%)나 광교(59.62%) 보다는 10%p이상 높다.

특히 능동 푸른마을 모아미래도(93.21%), 푸른마을 신일해피트리(91.71%) 등 90%가 넘는 단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높은 전세가율 배경으로 ▲대규모 자족시설(삼성전자 화성사업장)로 인한 꾸준한 주택수요 ▲상대적으로 낮은 매매가격 ▲다른 신도시와 달리 대체주거지가 없어 주변수요 흡수▲2010년 입주가 마무리된 신도시로 미분양(8월 기준 28가구) 없음 ▲서울 출퇴근 마지노선 심리효과 등을 꼽았다.  하지만 오는 2015년부터 2년간 약 2만3257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수요가 분산돼 전세가율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동탄신도시는 대체주거지 없이 주변 수요를 흡수하며 높은 전세가율을 유지했지만 동탄2신도시가 대규모 입주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수요의 분산이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분양가격도 동탄신도시 매매가격과 유사한 수준으로 가격경쟁력까지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2015년 이후 동탄 일대 전세시장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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