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편도욱 기자] 살인, 강도, 강간 등 강력범죄를 저지르고도 검거되지 않은 범죄자가 6년간 100만명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안전행정위원회 박남춘 의원에 따르면, 2009년부터 올해 6월까지 6년간 발생한 살인, 강도, 강간‧강제추행, 절도, 폭력 등 5대 강력범죄 330만건 중 검거된 사람은 224만명으로 집계됐다. 아직 검거되지 않은 피의자가 6년간 105만명에 이르는 상태다.

검거율은 지난 2009년 82%,에서 2010년 71%, 2011년 62%, 2012년 61%, 지난해 63%에 불과했다. 올해의 경우 6월 기준으로 70%로 5년동안 12% 감소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4대악의 하나인 강간‧강제추행 검거율이 89%에 불과했고, 절도 검거율은 절반도 되지 않는 41%였다. 이에 따라 검거되지 않은 성범죄자와 절도범죄자가 각각 2537명, 16만9630명에 달하고 있다.

검거율이 가장 낮은 지방청은 서울청으로, 올 상반기 기준 62%에 불과했고  가장 높은 곳은 인천청으로, 검거건수가 발생건수보다 높은 104%에 달했다.

박남춘 의원은 "경찰청이 4대악에만 올인하는 나머지 민생과 직결되는 5대 강력범죄에 부실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범죄를 저지르고도 죄값을 받지 않고 있는 범죄자들을 검거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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