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편도욱 기자]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관장하고 있는 기관인 에너지관리공단의 부실한 태양광모듈 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부좌현 의원(경기 안산 단원을)은 “2000년 이전에 설치되어 수명이 다한 태양광 모듈이 90% 이상 재활용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일반 매립장에 매립거나 방치되어 소중한 자원이 낭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태양광 모듈은 실리콘을 주재료로 알루미늄, 코발트, 니켈, 망간, 리튬 등의 희유금속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 자원의 회수 기술은 이미 국내 다수 기업이 기술력을 가지고 있고, 90% 이상 재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양광 설비에 대한 집계를 시작한 지난 1990년부터 2000년까지 총 416만5000W 규모의 태양광 모듈이 설치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현재 보급되고 있는 모듈(1장당 250W 설비)을 기준으로 할 때,  1만6000장이 넘는 규모이다. 태양광 모듈의 평균수명이 15년인 것을 감안하면 이들 중 대부분은 방치되거나 폐기되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관장하고 있는 기관인 에너지관리공단은 태양광 모듈의 재활용 실태는 물론, 폐모듈의 발생실태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좌현의원은 “향후 폐태양광 모듈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인 만큼 폐모듈의 재활용 문제는 환경적 측면과 산업적 측면을 모두 고려할 때 시급히 추진해야 할 정책과제”라며, “주무부처인 산업부가 폐모듈의 재활용을 통한 자원순환 시스템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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