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편도욱 기자] 도로공사 최다하자발생 건설사는 대림산업으로 집계됐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의원에 따르면 2009년부터 올해 7월까지 도로공사를 진행한 53개 건설사가 구조물공 하자에서 5208건, 토공·배수공·부대공·포장공 하자에서 3103건 등 총 8968건의 하자를 발생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대림산업은 청원~상주간 건설공사, 판교~퇴계원간 확장공사, 동해~주문진간 건설공사 등에서 교대, 교대벽체 균열, 교각 균열 등 총 516건의 하자를 발생시켜, 발생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현대산업개발은 청원~상주간 건설공사, 동해~주문진간 건설공사,  중부고속도로 확장공사 등에서 교각 균열, 교좌장치 재도장 등의 하자가 497건 발생해 2위를 차지했다. GS건설은 당진~대전간(당진영덕선)공사, 중부내륙선 공사에서 절토  부 유실, 절토사면 식생불량 등 467건의 하자를 발생시켜 3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동부건설 408건, 고려개발 358건, 극동개발 352건, 삼환기업 343건, 두산     건설 338건, 쌍용건설 336건, 벽산건설 315건으로 하자 발생이 많았다.

하자발생보수 실적 상위 10개 시공사의 보수공사 건수는 3930건으로 전체 8968건의 44%에 달했다. 이 가운데 하자보수 사례가 가장 많은 곳은 당진영덕선(청원~상주)으로 1059차례에 걸쳐 하자보수공사가 실시됐다. 중부내륙선은 700건, 경부선 651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구간은 2007년, 2007년, 2010년 공사를 마무리 했지만 하자 발생건수는 상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1년 공사를 마무리한 순천~원주선과 2009년 공사를 마친 당진영 덕선(당진~대전)구간에서도 각각 617건, 604건의 하자 보수공사가 이루어져 고속도로 시공과 감리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하자발생 및 유지관리비용을 줄이기 위해 자체 개발한 건설성능지수 (CPI)를 입찰 참가자격사전심사(PQ)에 반영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와 관련하여 민홍철의원은 “건설성능지수(CPI) 평가항목에 과다한 하자를 낸 건설사에는 패널티 부과 등 제재조치를 포함해 고속도로 이용객들의 안전을 지키고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방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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