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편도욱 기자] 서울메트로 지하철 차량 중 절반 이상이 20년 이상된 노후 전동차로 드러났다.

19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임수경의원에 따르면 서울메트로 차량 중 20년 이상 노후 전동차는 총 1112량으로 전체 보유 전동차 1954량의 절반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호선별로 보면 △1호선은 64량 △2호선은 480량 △3호선은 150량 △4호선은 418량으로 2호선을 운행중인 전동차의 노후화가 가장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 노차량  노후에도 불구하고 최장 15년 이상 사용연장 판정을 받은 것이 가장 큰 문제라는 지적이다. 서울메트로는 지난해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의뢰해 노후 전동차량을 진단받았다.

 
그 결과, 1호선 15년, 2호선 5~6년, 3호선은 5년 연장사용 판정을 받은 상태다. 이에 따라 차량 노후화에 따른 지하철 안전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 각각 2건에 불과한 사고가 올해 들어 4건으로 늘어났다. 특히 노후차량 운행이 가장 많은 2호선의 경우 올해만 3건의 사고가 발생한 상태다.

임수경 의원은 "현재 현행법상 지하철 차량의 내구연한이 정해져 있지 않아 노후화된 차량운행에도 불구하고 제재 수단이 없는 상태"라며 "지하철 사고는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노후차량 교체비용 지원 등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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