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정일 기자] 서울시가 시내 주요 지점에서 무단횡단의 위험을 알리고 교통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저승사자 퍼포먼스를 벌인다.

서울시는 오는 26일까지 대학로․명동․광화문․신촌 등 16개 시내 주요 지점에서 ‘무단횡단 근절을 위한 저승사자 퍼포먼스’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내에서 연간 교통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는 4백 여 명 가운데 약 31%가 무단횡단으로 인해 사망한다. 이 때문에 전단지를 나눠주는 등의 일상적인 홍보에서 탈피해 시민에게 무단횡단의 위험성을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저승사자 퍼포먼스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무단횡단 근절을 위한 저승사자 퍼포먼스는 검은 도포와 갓 차림을 한 저승사자가 무단횡단을 하다 돌아가신 할머니를 데려가는 모습을 연출한다.

▲ 무단횡단 근절을 위한 저승사자 퍼포먼스 [사진제공=서울시]
시는 19일 서울시청 광장(11시30분)을 시작으로 탑골공원(13시), 대학로(14시), 명동(15시)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오는 21일에는 광화문사거리~시청광장 구간에서 열리는 ‘2014 서울 차 없는 날’ 행사에서도 거리를 순회하며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또 ▲22일 홍대 앞․이대 앞․신촌 등 대학가 ▲25일 왕십리역․청량리역 등 4개소 ▲26일에는 영등포역, 신도림역 포함 4개소 등 유동인구가 많거나 사망사고가 발생한 적 있는 일부 도로를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강진동 서울시 교통운영과장은 “앞으로도 재미있으면서도 강렬한 메시지를 담은 다양한 퍼포먼스를 진행하여 교통안전에 대한 시민 의식을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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