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편도욱 기자] 벚꽃명소 철산주공 8·9단지 수주전 양상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철산주공 8·9단지의 경우 올해 남은 도시정비사업 수주물량 중 가장 치열한 격전을 보일 것으로 꼽히고 있는 사업지이다. 최근까지 GS건설과 대림산업과 함께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등이 입찰의사를 보이면서 4파전 구도를 보였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철산주공 8·9단지 입찰을 하루 앞둔 어제인 17일, 포스코건설이 홍보인력을 현장에서 철수시키면서 입찰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입찰 의사를 표명한 건설사 중 가장 소극적인 활동을 보였던 대우건설도 입찰을 하지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이 브랜드 파워를 등에 업은 GS건설과 신반포한신 6차의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설욕전을 준비하고 있는 대림산업의 2파전 구도가 예상되고 있다.

대림산업의 경우, 지난 7월 신반포 6차 수주전에서 GS건설과 맞붙었다가 수주를 실패한 바 있다. 이를 설욕키 위해 최근 타사의 도시정비사업 영업팀 인력을 스카우트, 해당 사업지에 배치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건설사들이 전략적으로 새판짜기를 할 것이란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 GS건설이 최근 삼성물산이 물러난 강남재건축 수주전에서 강세를 보임에 따라 GS건설을 제외한 타 건설사들이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시간벌기에 들어가기 위해 입찰을 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하 2층~지상 41층 규모의 아파트 총 3295가구를 신축하는 대단지, 철산주공 8·9단지의 경우 당초 건설사별 단독입찰보다 컨소시엄 구성해 입찰할 것이란 전망이 유력했다. 이에 따라 현장에서는 GS건설의 입찰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대림산업 입찰 여부에에 따라 입찰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오늘인 18일 입찰마감을 앞두고 현장에서는 급격하게 수주전 양상이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남은 수주물량 중 가장 관심이 높은 사업지인 만큼 건설사들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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