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정일 기자] 7.24대책과 9.1대책 등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완화로 주택시장의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서울 재개발·재건축 분양시장도 활기를 띄고 있는 분위기다.

17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서울 재개발·재건축 분양물량을 조사한 결과 올 연말까지 총 17곳에서 1만9932가구 중 6677가구가 일반 분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재개발은 1만6992가구 중 6272가구가 재건축은 2940가구 중 40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우선 재개발 분양 물량으로는 롯데건설이 9월 중 서울 강북구 미아4구역을 재개발한 ‘꿈의숲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15층 11개 동에 전용 59~104㎡, 총 615가구 중 309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나온다. 66만2627㎡에 달하는 북서울 꿈의 숲이 단지와 바로 연결된다. 지하철4호선 미아사거리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북부ㆍ동부ㆍ내부간선도로 진입이 용이해 서울도심지로 이동이 편리하다. 반경 2㎞ 이내에 롯데ㆍ현대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등이 있다.

삼성물산도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7구역에서 독일식 조경 치유프로그램을 도입한 '래미안 에스티움'을 이달 중 분양한다. 전용면적 39~118㎡ 1722가구로 구성됐으며 이 중 78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 전체로 이어지는 1㎞의 둘레길을 따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힐링가든을 조성했다. 마인드가든, 사운드가든, 아로마가든, 크나이프가든 등 각 테마로 구성했다.

오는 11월에는 GS건설이 종로구 교남동 62-1번지 돈의문 뉴타운1구역에 전용면적 33~138㎡, 총 2533가구를 짓는 '경희궁자이'를 분양한다. 이 중 1244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재건축 분양 역시 풍성하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우성3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서초에스티지를 이달 중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44㎡, 총 421가구로 조성된다. 일반분양분은 49가구다.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과 강남역 일대 대형 상권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호아파트를 헐고 서초푸르지오써밋을 9월에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20㎡, 총 907가구로 지어지며 이 가운데 143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과 강남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대림산업이 반포동 한신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파크 2회차를 9월에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8층, 15개 동, 전체 1612가구 규모 중 213가구 일반분양 예정이다. 서울 영국학교, 반포초, 계성초, 잠원초, 반포중, 신반포중, 세화여중·고 등과 가깝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재건축·재개발은 대부분 도심 노른자위 위치에 있고, 주변 도로, 편의시설 등 기반시설도 함께 정비가 되기 때문에 향후 주변 환경도 좋아진다”며 “대부분 대형 브랜드 아파트이기 때문에 수요자 입장에선 리스크가 적어 관심 가져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

▲ 올 연말까지 분양예정인 서울 재개발·재건축 주요 물량(단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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