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빌딩
서울역 맞은편에 위치한 대우센터 빌딩. 옛 대우를 상징했던 빌딩이 외국계 새 주인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모건스탠리가 가장 유력한 가운데 매각대금은 리모델링 비용을 포함해 1조 1000억원 선이 될 전망이다.

21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최종 입찰한 참여한 기업 중 외국계 회사 1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외국계는 맥쿼리와 모간스탠리가 참여했고 경합결과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한 모건스탠리가 우선협상자가 된 것이다.

가격 면에서 대우건설이 기대했던 1조2천억원에는 못 미치더라도 국내 빌딩 가운데 상당히 비싼 값에 팔린 건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국민은행과 코람코 등이 참여했지만 국민은행은 강한 인수 의지와는 달리 낮은 금액을 써냈고 코람코는 마지막까지 경합 끝에 입찰에 실패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우건설 자사주 매입과 이익소각, 비핵심자산 매각을 통한 사업 역량 집중을 위해 대우센터 빌딩 매각을 추진해왔었다.

이 빌딩은 지난 77년 완공 이후 대우그룹이 해체되기 전까지 대우 본사로 사용됐고 현재는 대우건설이 소유하고 있다.

지하 2층에 지상 23층 건물로 대지면적이 3200평, 건축 연면적 4만100평에 달하는 이 건물은 지난해 기준 장부가액이 약 2360억원에 달한다.

대우건설은 이 빌딩의 리모델링 공사를 맡고 금호아시아나 제2사옥이 완공되는 내년 말까지는 이곳에 머문다는 계획이다.
<조창용 기자> creator20@enewstoday.co.kr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