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는 '중소기업 유형별 디자인경영 전략과 성공사례'를 주제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전경련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지식정보사회의 핵심 경쟁력 요소로 대두되고 있는 디자인 경쟁력에 중소기업들도 높은 관심을 기울일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성공사례를 통해 상호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각자 주어진 역할에 대한 경쟁력 강화 노력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디자인을 통한 부가가치 제고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디자인 경영의 부각이 소비트렌드와 경쟁 환경의 변화에 기인하고 있어 기업들이 디자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1세기 소비트렌드가 전통적 니즈인 기술, 품질 등에서 감성중심, 인간중심, 문화중심의 사고와 생활로 무게중심이 이동 중이며, 첨단기술이 확산되고 기업간 기술격차가 줄어들면서 유사한 기능과 가격으로 경쟁해야하는 치열한 경쟁양상이 전개되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디자인을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디자인 개발은 비교적 단기간 내 투자비용의 회수가 가능하며 투입비용 대비 기대효과가 높은 고부가가치 특성을 갖고 있어 중소기업의 차별화 전략으로 적극 활용할 것을 강조했다.
 
보고서는 디자인 경영수준과 대기업과의 거래관계(공급사슬)에 따라 중소기업의 디자인 경영전략을 구분할 수 있으며 중소기업은 자사 현실에 적합한 디자인 경영전략의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기업과의 거래관계에 따라 대기업과 거래관계가 없는 독립형 중소기업은 소비자의 감성니즈를 분석하여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방법으로 대기업보다 한 발 앞서 트렌드를 리드할 것을 주장했다.
 
반면 협력형 중소기업은 설계도대로 제작하여 납품만 하는 Top-down 방식에서 스스로 디자인을 하여 대기업에 역제안 하는 Bottom-Up 방식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디자인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기업은 협력업체에 일방적인 자사의 디자인 수용요구를 지양하고 협력업체의 역제안이 활발해 질 수 있도록 열린 혁신 자세를 갖고 협력업체의 역량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주장했다.
 
그 예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대표적인 디자인 개발 사례인 삼성전자의 보르도 TV와 LG전자의 샤인폰 개발의 성공도 대기업과 협력중소기업과의 공동 노력에 의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디자인개발이 투자대비 효과가 높은 특성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기술, 품질, 생산성, 마케팅 등 주요 핵심 경영요소들에 대한 꾸준한 투자가 병행되어야 디자인 경영의 효과를 장기적으로 누리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민석 기자> lms@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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