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강의석 기자] 경희대학교 전자정보대학 생체의공학과 최성용 교수 연구팀은 무동력 대용량 혈액세포분리 원천기술, ‘스마트 피펫팁’을 개발했다. 연구결과는 융합 과학 분야의 저명한 학술지인 `Small`지 온라인판에 6월 27일 게재됐으며, 오는 9월호 표지 논문으로 게재될 예정이다. 

최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스마트 피펫팁’은 피펫팅을 통해 발생한 압력에 의해 혈액시료가 기존 피펫팁에서 스마트 피펫팁으로 전달, 스마트 피펫팁을 통과함으로써 혈액세포와 혈장이 분리되는 원리를 이용한다. 

정확하고 신속한 혈액시료의 분석을 위해서는 타겟 이외에 분석에 방해가 되는 세포를 분리 및 제거하는 과정이 필수이며, 진단의 타겟이 되는 질병단백질의 검출을 위해서는 혈구로부터 혈장을 분리하는 기술이 요구된다. 종전에 혈장분리를 위해 사용되던 기존기술인 원심분리기는 고가이며 휴대가 어렵고 기존 바이오칩의 경우에도 구동을 위해서는 별도의 장비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응급상황과 같이 제한된 상황에서 사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을 갖는다.  

이러한 문제점 보완을 위해 최 교수 연구팀이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 피펫팁’은 주사기, 스포이드 또는 마이크로피펫과 같이 단순한 압력발생기를 이용해 구동가능하고, USB 정도의 크기로 소형화되어 휴대가 간편하다는 장점을 갖는다.  

최 교수는 “해당기술을 이용하면 일반인 누구나 의료진의 도움 없이도 손쉽게 혈구와 혈장을 분리할 수 있으며, 향후 진단센서와의 통합을 통해 간편하고 빠르게 혈액 진단검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성용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삼성종합기술원 김민석 박사가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미래창조과학부의 미래유망 융합기술 파이오니어사업과 한국연구재단의 연구교류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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