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남은별 기자] 송파구 가락동의 채리준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박금채 원장은 27년 동안의 미용 경력과 동시에 대중의 헤어스타일을 주도한 헤어기기 관련 특허 뿐만 아니라 생활 전반의 넘치는 아이디어로 ‘개발자’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다.

그의 발명품은 미용업계에 자연스레 스며든 물건들이 많다. 특히 ‘롤링브러쉬’와 ‘염색용 꼬리빗’이 대표적인 특허품들이다. 헤어샵으로는 유일하게 ‘펌 고데기’제품으로 특허를 낸 유명한 곳으로 ‘롤링 브러시’는 헤어 브러쉬의 용도로 브러쉬 막대 부분이 금속으로 감싸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드라이기 사용 시 열전도율이 높아 빠르고 간편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염색용 꼬리빗’은 시중에 쉽게 구할 수 있는 일반 꼬리빗의 양면이 빗과 솔로 나뉘어져 있어 꼼꼼하고도 손쉽게 염색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간단하지만 누구도 하지 못한 유용한 아이디어. 뿐만 아니라 미용재료 전문 기업인 ‘SSB'에서 인정한 최고의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곳도 바로 여기 채리준 미용실이다. 2014년 8월에 새롭게 출시 예정인 헤어기기 ’브러쉬 아이롱‘로 미용업계와 일본 바이어들이 주목하고 있는 특허품 중 하나라고 말했다.

시술 과정의 투명함은 고객이 먼저 알아

오랜 경력으로 인한 섬세한 기술을 가졌음에도 박채금 원장이 우선으로 하는 것이 있다. “헤어샵이 발전하는 데 있어서 기술은 두 번째다. 소비자들에게 정직한 것이 가장 먼저다. 자격증 보다 필요한 것은 현장에서 '고객과의 정직한 만남'이 직접적인 이론 교육인 셈이다"

▲ 가락동 채리준 미용실의 박금채 대표

더불어서 “소비자들은 이제 제품의 가격도 모두 알만큼 정보가 넘쳐나는 때다. 그럴수록 더욱 정직하게 서비스하는 것이 옳은 길이다. 이에 대비하여 대중을 납득시킬만한 지식자산이 더욱 풍부해져야 합니다”며 보다 창의성을 요하는 지식 산업이 미미한 발전을 보이는 것에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지금도 몇 초 사이를 간격으로 수많은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그 중 실용성이라는 선택은 큰 장애물(대기업의 선택) 앞에 무산되고 마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이렇게 박채금 원장은 미용업계 뿐만 아니라 누군가를 위한 마음이 쉽사리 무너지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나아가 더욱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앞장서 주었으면 하는 씁쓸한 바람을 드러냈다. 미용업계의 중심에서 다양한 특허와 미용 제품을 선사할 수 있었던 것은 박채금 원장의 새로운 도전과 비판 의식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닐까. 앞으로도 그로 인해 미용업계가 건강하게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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