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남재선 기자] 독일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의 ‘망각의 곡선’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억이 남아있는 감소의 정도를 알려주는 데 이는 학습법에서는 ‘주기적인 복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효율적인 공부법을 제시하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으로 손꼽히는 ‘수학’을 통해 “누구나 수학을 잘 하게, 하고 싶게 만들겠다”는 교육이념으로 ‘지코스수학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박정화 원장과 황인설 부원장은 ‘학교공부복습노트’를 개발해 차별화된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 다니는 학생들이 학교 수업시간을 즐거워한다”는 박 원장의 말처럼 노트에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까? 바로 ‘복습’이다.

전 세계 공통된 공부 방법 ‘복습’ ··· 노트 개발

6년 전, 부부인 박정화 원장과 황인설 부원장은 말레시아로 향했다. “낯선 교육환경 속에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었다”는 그들은 그 곳에서 미국과 영국, 중국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지도하며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었다.

“모든 교육을 영어로 진행해야했기 때문에 한정된 과목과 학교마다 다른 공부 스타일로 인해 ‘공부란 무엇일까?’라는 원초적인 질문을 하게 됐다. 그 때 질문에 대한 답은 ‘복습’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복습과 예습은 늘 하는 말이지만, 그에 따른 정확한 시스템이 없다는 것이 문제였기 때문에 노트를 개발하게 됐다”

게다가 여러 과목을 병행하면 벅차하는 아이들을 보며, 수학을 잘하면 다른 공부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검증된 사례를 통해 그들은 ‘수학’에 전념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자체 개발, 특허 출원한 ‘학교공부복습노트’를 적용한 ‘지코스수학학원’이 탄생하게 된 것.

또한 100명의 학부모가 참여하는 ‘밴드’ 앱을 통해 학원 소식은 물론 학부모간에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교육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주고 있다.

▲ 지코스수학학원 박정화 원장(왼) 황인설 부원장

디지털 속 ‘아날로그’로 “손으로 써야 기억에 남는다”

‘디지털 시대’인 지금, 직접 손으로 필기하는 아날로그 방식의 ‘복습노트’ 효과는 적중했다. “디지털 교육 환경 속에서 더욱 아날로그적인 교육방식으로 변하려고 노력 중”이라는 황 원장의 말에 따르면 반복된 필기를 통해 필기감과 더불어 감성과 인성, 또 선생님과의 가까운 호흡이 성적 향상과 더불어 학생들이 스스로 성취감을 느끼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공부에 흥미가 없는 학생들에게 수학문제를 하나 더 풀라고 다그치기보다는 현재 이 시점에 열심히 노력하는 경험들은 반드시 살아가는데 있어 소중한 경험으로 남는다는 말을 학생들에게 항상 당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두 원장이 강조하는 ‘복습노트’는 그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이다. “EBS 공부 다큐 보는 것을 좋아했었다”는 그들은 스스로 ‘반복’에 대한 중요성을 체득하고, 반복이 결국 쓰는 것을 통해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다는 실질적인 결과를 복습노트에 적용한 것.

따라서 그들의 바람은 ‘하루 24시간 공부에 치여 사는 학생들이 복습노트를 통해 집중적으로 공부함으로써 개인적으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으면 하는 것’이다.

향후 ‘설화재단’ 설립 ··· 평등한 교육 실현할 것

교육에 대해 누구보다도 확고한 철학을 가진 두 원장에게는 공통된 꿈이 있다. 이것 때문에 결혼까지 하게 됐다는 그들의 꿈은 ‘설화재단’을 설립해 평등한 교육을 실현하자는 것.

이에 따라 두 원장은 “돈이 많고 적고를 떠나 누구나 평등한 교육환경 속에서 공부를 하고, 궁극적으로는 긍정적인 아이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전하며, “수많은 정보 홍수 속에 혼란스러워하는 학부형들과 학생들을 위해 공부의 근본적인 방법인 ‘복습’을 접목한 노트를 통해 더 많은 학생들에게 효율적인 공부방법의 방향을 제시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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