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볼라 환자 집단 탈출 (사진출처=SBS)
에볼라 환자 집단 탈출, 에볼라 환자 집단 탈출

[이뉴스투데이 김은경 기자] 에볼라 환자 집단 탈출 소식이 전해지면서 에볼라 전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17일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 몬로비아 에볼라 진료소가 무장괴한의 공격을 받는 틈을 타 에볼라 환자 17명이 집단 탈출했다.

이들은 에볼라 의심 환자들이 이곳 격리센터로 수용된 것에 불만을 품고 약탈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장괴한 침입 목격자들은 "그들은 '에볼라는 없다'고 외치며 문을 부수고 약탈했다"고 밝혔다.

앞서 몬로비아 주민들은 보건 당국이 수도 지역에 에볼라 격리센터를 설치하는 것을 크게 반대했다. 한 주민은 "우리는 당국에 이곳에 치료소를 설치하지 말 것을 요구했으나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며 "우리는 에볼라를 믿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경찰에 따르면, 무장괴한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물품도 훔쳐갔다. 피 묻은 시트와 매트리스 등이다. 이에 따라 웨스트포인트 전체가 감염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크다.

이 지역 거주자는 5만여 명에 이르며, 정부에 대한 불신감이 높고, 정부가 이곳을 일소할 것이라는 설이 나돌고 있다.

보건부 차관보는 "도주한 환자들이 발견되면 몬로비아 최대 병원 에볼라 센터로 이송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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