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백이송 기자] 항상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밝은 미소, 승객을 먼저 생각하고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정신을 가져야하는 직업. 승무원은 어떤 직업보다도 서비스 정신이 앞서야하는 직업이다. 항상 남을 먼저 생각해야하는 생활 속에서 진정성이 없다면 밝은 미소가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까. 약 12년 동안 비행승무원 생활을 해왔던 제이플러스승무원학원 원현경 원장은 승무원이 가져야할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진정성을 꼽았다.

밝은 미소는 진정성 통해 나와

원 원장은 “승무원으로서 진정성이 없다면 위급한 상황이 닥쳤을 때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밝은 미소와 기품 있는 태도 속에 항상 진정성을 가지고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기품과 편안한 이미지로 끝나지 않고 진정으로 고객 안전을 생각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그는 “학생들에게도 고객 안전을 먼저 책임질 수 있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며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진정성이 없다면 밝은 미소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어떤 직업도 진정성 없이 대한다면 사람이 먼저 일에 지쳐 회의감을 느끼게 한다. 그런 점은 승무원도 다르지 않고 승무원의 진정성은 희생정신에서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 제이플러스승무원학원 원현경 원장

원 원장은 또 “최근 테러 등 비행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지면서 위험 상황에서의 대처능력이 중요한 평가기준이 됐다”며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대처하는 능력과 순발력 있는 행동도 승무원의 자질을 평가하는 잣대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책임이 승무원의 일등 덕목

원 원장이 진정성을 생각하는 자세는 수강생들과의 관계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수강생들과 진심을 나누고 귀 기울여 주는 것을 가르침보다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수강생들은 힘든 일이 있을 때 원 원장을 찾아와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고 기쁜 일이 있을 때 원 원장과 함께 나누기도 한다. 스승으로서 가져야할 자세에서도 원 원장은 진정성을 무엇보다 우선시하고 있다.

원 원장은 “수강생들이 진지하게 자신의 꿈을 대하는 자세를 보면 나 역시 진정성을 갖고 그들을 대할 수밖에 없게 되더라”며 “그런 열정인 모습을 보면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고 싶고 그들의 목표가 이뤄지기를 마음속으로 간절히 바라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생들이 원하는 학교에 합격을 했을 때 정말 내가 합격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며 “현재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이 가끔 찾아와 어려운 점을 토로하고 의견을 묻기도 하는데 그런 점이 참 고맙고 진심으로 응원해주게 됐다”고 말했다.

그런 학생들의 노력과 원 원장의 진심이 통했을까. 제이플러스의 합격률은 95%를 상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을 데리고 이정도의 성과를 올릴 수 있는 것은 학생들이 원 원장을 진심으로 따르고 원 원장이 이끌어줬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한창 예민한 고등학생들에게 안정적이고 열정적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는 이상 그들은 목표에 다가서기 쉽지 않다.

진심으로 나누는 소통

원 원장은 “목표를 이룬 학생들이 진심으로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승무원이란 직업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며 “항상 진정성을 갖지 않는다면 처음의 열정과 승무원의 가치가 퇴색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항공운항과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면접이라고 한다. 면접 전형이 50~8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몸가짐을 먼저 가르쳐야 한다. 면접을 앞두는 시기가 되면 의상, 메이크업 같은 것을 꼼꼼히 챙겨주는 등 친언니 같은 모습도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원 원장은 강점을 가지고 있었다.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친근함이 몸에 배어있었기 때문이다. 또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획득하는 등 승무원을 하며 가졌던 봉사정신이 그대로 이어지는 듯 했다.

원 원장은 이제 비행보다는 교육 쪽에 뜻을 두고 더욱 정진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무료 진로 체험 교육을 통해 승무원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체험의 기회를 주고 있기도 하며 추후에는 교육기부도 생각하고 있다. 또 실용지식 외에도 더 깊이 있는 지식을 공부해 학생들에게 더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싶은 바람이 있었다.

그는 “실제 경험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더 많은 지식을 습득해서 학생들에게 더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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