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김영수 위원장

[이뉴스투데이 남재선 기자] “국제적인 명품도시 ‘인천’으로 우뚝 설 품격 높이겠다”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는 인천이 글로벌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다. 이에 따라 인천시민들은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앞장 서야 한다”

아시아의 축제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내달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45개국 1만300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김영수 위원장은 “인천은 물론 모두의 관심과 참여 속에 이번 대회는 40억 아시아인의 감동이 물결치는 대회로 이끌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가 이번 대회를 통해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인천’ 도시와 시민의 품격을 높이겠다는 것. 따라서 김 위원장은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국제적인 명품도시로 이미지가 업그레이드되고, 시민들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갖춰 ‘세계시민’이자 ‘문화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경제적·스마트한 대회 ··· 나눔과 배려 깃든 ‘화합의 장’

김영수 위원장은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두 가지의 기준을 제시했다.

첫 번째로 ‘최소한의 알뜰 예산’으로 우리만의 물색을 살린 대회를 성공시켜 약소국도 아시안게임을 치를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것.

그는 “예산이 대폭 삭감돼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과거 카타르 도하나 중국의 광저우대회처럼 과시용 물량공세와는 다르게 우리만의 색깔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하며, 두 번째 기준으로는 아시아경기대회의 기본 이념인 ‘아시아의 화합에 얼마나 기여하느냐’는 것이다.

“아시아 전체가 공감하는 나눔과 배려의 대회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준비해왔다”는 그는 “유치 이후 Vision 2014라는 지원프로그램 아래 스포츠약소국들에게 전지훈련과 지도자, 용품 등을 지속적으로 후원해왔다”며 “이는 아시아스포츠의 균형발전과 더불어 참가국 모두 시상대에 오르는 기쁨을 함께 나누자는 취지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위원장의 말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 눈여겨볼 점은 IT기술력을 적용한 ‘스마트한 아시안게임’이라는 것.

“IT기술을 통해 경기운영과 보도 등 시스템 연계는 물론 대회 참가자와 운영자들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경기상황과 결과, 교통, 맛집까지 한 눈에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송도신도시에 GCF(국제기후기금) 사무국을 유치한 도시답게 저탄소친환경대회를 만들겠다. 이에 따라 탄소배출량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안, 또한 발생한 탄소를 상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경기장 사후 활용 ‘생활중심권’으로 육성할 것

한편 김 위원장은 “이번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통해 인천과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많은 유·무형의 유산이 남겨질 것”이라고 전하며 그동안 지적돼 온 경기장의 사후 활용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우선적으로 인천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생활체육과 문화시설이 증가할 것이라는 것.

이에 김 위원장은 “주경기장을 비롯해 신설, 업그레이드 된 경기장과 훈련시설은 인천시민들을 위한 체육시설로 활용될 것이다”라며 “특히 주경기장의 경우 가변석 3만 석을 철거한 뒤 영화관 및 쇼핑몰 등을 유치해 생활중심권으로 육성할 것이다. 또한 나머지 신설 경기장들도 지역별 특성에 맞춰 시민체육시설이나 문화공간으로 활용해 관리비를 자체 해결함으로써 시민 세금이 과도하게 들어가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피력했다.

끝으로 “40억 아시아인의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뛰어넘어 아시아의 문화와 전통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학술행사가 융합된 역대 최고의 아시아경기대회를 만들겠다”는 김 위원장의 야심찬 포부를 통해 향후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인천의 미래 청사진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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