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생 10명 중 8명이 한국사회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는 조사가 발표돼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대학생 지식포털 캠퍼스몬은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 1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사회 인식’ 조사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21일 밝혔다.
 
조사 대상 대학생 80.4%(1212명)가 ‘한국사회를 신뢰할 수 없다’고 답했고, ‘한국사회를 신뢰한다’고 응답한 학생들은 6.0%(91명)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
▲     © 이뉴스투데이

이같은 결과는 성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는데, 남학생 84.9%가 ‘한국사회를 불신한다’고 밝혀, 한국사회에 대한 불신도가 여학생(70.6%)에 비해 14.3%포인트나 높게 조사됐다. 
 
조사 대상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사회에 대해 평소 느끼는 생각에 대해 물어본 결과, ‘빈부격차가 심하다(50.9%)’라는 답변이 가장 많이 나왔다.
 
뒤이어 △살기 힘든 나라다(32.8%)  △물질만능주의가 만연된 사회다(29.3%) △교육열이 높다(24.1%) 등의 순으로 대부분 부정적인 답변이 주를 이뤘다.
 
다음으로 한국사람에 대해 평소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정(情)이 많다’가 36.2%로 응답률 1순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개인주의가 심하다(32.8%) △성급하고 감정적이다(29.3%) △권력지향적이다(26.7%) △겉치레가 심하다(22.4%) 등의 순이다.
 
또 한국경제에 대해 대학생들은 ‘외국의존도가 높다(32.4%)’고 평소 생각한다고 답했고, 불안하다(31.9%), 발전가능성이 높다(19.8%)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기업에 대해서는 ‘기업이익과 발전에만 힘쓴다(48.3%)’라는 답변이 가장 많이 나왔다.
이어 △근로자 복지향상에는 관심없다(39.7%) △부정부패와 비리가 심하다(32.8%) △윤리의식이 낮다(27.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한국정부에 대한 대학생들의 평소 인식에 대해 조사한 결과, ‘부정부패와 비리가 심하다’가 44.8%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정치인 이기주의가 심하다(40.5%) △상호비방이 심하다(20.7%) △한심스러울 정도로 정치를 못한다(19.8%) △혼란스럽다(10.3%)등의 순이다.
<이민석 기자> lms@enewstoday.co.kr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