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효리 '오일풀링' (사진출처='매직아이' 방송화면 캡쳐)

[이뉴스투데이 선순희 기자] 이효리가 소개한 오일풀링이 화제가 되면서 그 위험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지난 29일 SBS <매직아이>에서 이효리는 "나는 오일풀링을 한다. 6개월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효리는 "인도식 건강관리법인데 아침에 일어나서 식물성 오일로 가글을 하는 거다. 입안에 독소라 지용성이기 때문에 오일과 함께 독소가 빠진다고 하더라. 민간요법이라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피부가 좋아지고 살이 빠지고 혈색이 좋아진다는 말이 있더라"고 덧붙였다.

이에 홍진경도 "나도 오일풀링을 시작한지 한 2주됐다"며 "시작한지 며칠 만에 바로 치아가 미백되더라. 그리고 양치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상쾌하다는 느낌이 없었는데 오일풀링 시작 후 너무 개운해서 좋다"고 오일풀링 효과에 대해서 설명했다.

문소리 역시 "우리 부모님은 잇몸이 안 좋았는데 오일풀링을 하니 효과가 매우 좋다고 했다"며 오일풀링의 효과에 공감했다.

오일 풀링은 인도에서 시작된 요법으로, '아유르베다'라는 고대의 경전에는 치아 건강을 개선하고 만성질환에도 효과가 있다고 언급되어 있다.

하지만 아직 과학적으로 정확하게 검증되지 않아 무분별하게 따라했다가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와 관련해 중앙대학교 병원 호흡기알레르기 내과 김재열 교수는 지난 2월 논문을 통해 오일풀링의 부작용 사례를 발표한바 있다.

김 교수는 해당논문에서 "오일풀링이 흡인성 폐렴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며 "2년 전 6개월 동안 폐렴에 네 번 걸린 적 있는 50대 여성 환자를 진료했다. 재발 원인은 오일풀링으로 환자가 오일풀링을 중단한 이후 더 이상 폐렴이 재발하지 않닸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오일풀링이 건강에 도움된다는 명확한 증거는 아직 없다"며 "오일풀링이 반복적인 흡인성 폐렴을 유발, 노인의 경우 늑막염, 뇌수막염, 패혈증 등 합병증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일풀링 부작용에 누리꾼들은 "대체 오일풀링이 뭐야?", "좋은 점만 있는게 아니라 부작용도 있었네", "난 딱히 오일풀링으로 효과 못 봤다", "오일풀링 같은 거 말고 운동을 합시다", "오일풀링 때문에 이번에 오일만 많이 팔리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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