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배영민 기자] TV를 켜면 화려함 속에 등장하는 연예인을 쉽게 볼 수가 있다. 무대 위 사람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열창하는 가수, 수많은 팬들 속에서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는 배우. 그러나 그들이 화려한 조명을 받기 위해서는 숨은 조력자가 필요하다. 바로 연예인을 만드는 사람들이다.

하비실용음악학원의 최성용 원장은 학원 원장이라기에는 꽤나 어린 나이에 수려한 외모를 지녔고 연예인 못지않은 분위기를 풍긴다. 그런 그가 수많은 인생의 갈림길에서 ‘연예인을 만드는 사람의 길’을 택한 이유가 궁금했다.

▲ 하비실용음악학원 최성용 원장

작은 공간에서 꾸는 커다란 꿈
 
보통의 보컬 트레이너들은 가수의 꿈을 접고 차선책으로 트레이너의 길을 걷곤 한다. 그러나 최성용 원장은 ‘노래를 하는 직업’에 대한 꿈을 품기 시작했을 때부터 가수가 아닌 트레이너가 되고자 했다.
 
“처음 노래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 가르쳐주신 선생님께 노래 외적으로도 많은 것을 의지하게 되면서 이 직업에 대한 동경심이 생겼다. 그때부터 노래를 가르치는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그가 처음 음악학원을 운영하기 시작한 것은 24살이라는 어린 나이였고, 당시 최연소 원장이라는 타이틀로 주목 받았다. 음악학원을 운영한지 5년 차, 이미 전문가들 사이에서 당당히 ‘전문가’로 입증되며 많은 사람들이 그를 찾아온다. 그러나 이러한 그의 명성과는 달리 최원장이 운영하는 하비실용음악학원은 내로라하는 음악학원들 사이에 서는 조금 작은 것이 의외다.
 
“학원이 생각보다 작은 것 같다”는 취재진의 말에 최원장은 멋쩍게 웃으며 말한다. 그의 대답은 그가 지금의 자리에 설 수 있었던 이유를 증명하는 듯했다.
 
“책임질 수 있는 한에서 운영을 한다. 다른 학원들에 비해 규모도 작고 보컬 강사들의 수도 적지만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더 집중해서 가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학원을 운영하기 전 어린 나이의 최원장이 본격적으로 사람들에게 노래를 가르치기 시작한 장소는 작은 원룸에서였다. 그 당시 거의 과외를 하듯 노래를 가르쳤고 그 때의 교육철학이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학생이 아닌 교육 자체가 퍼즐 조각으로
 
흔히들 규모가 크거나 규모에 맞게 수준별, 단계별 클래스가 많이 존재하는 학원일수록 배울 수 있는 것이 많다고 여기며 좋은 학원이라 간주한다. 그러나 최성용 원장은 단계를 나누는 것은 학생들에게 오히려 독이 된다고 말한다. 체계적인 교육이란 나뉘어 있는 클래스에 학생들을 끼워 맞추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 개개인에게 맞는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그의 말대로 넓고 쾌적한 환경, 화려한 이력을 가진 강사들이 많다고 해서 꼭 좋은 음악학원이 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곳에서 무엇을 어떻게 배우느냐다. 최원장은 교육적인 측면에서의 효율을 강조한다. 비효율적으로 학원 시설에 투자하기 보다는 실질적인 교육에 도움이 되도록 학생들에게 투자하여 학원의 내실을 강화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한다. 학원의 상업적인 이윤이 아닌 학생들이 우선되어야 학생과 선생 모두가 원하는 최선의 결과를 낳는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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