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문신웅 기자] “살기 좋아졌다. 일하기 좋아졌다” 송원의료재단 산하 송원요양병원과 송원요양원에 있는 환자 및 임직원에게서 들리는 말이다.

주덕읍 주민들도 이구동성이다.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재단을 2011년 중원그룹이 인수하면서 지역경제는 물론 노인성 질환으로 고통받던 환자들에게 숨통을 틔워준 것이다. 이제는 병원이 안정기에 들면서 충북 중북부권 및 충주 서남단 명품 요양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 중심에 중원그룹 회장이며, 송원의료재단 이사장인 김종순이 있다.

▲ 송원의료재단 이사장 김종순

송원의료재단의 재탄생

송원요양병원과 송원요양원은 1개 동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시설로 140병상(정원 144, 병원 환자 95, 요양원 환자 45)을 운영한다. 법정관리로 어려움을 겪을 당시 75병상에서 두 배 정도 환자가 늘었고, 임직원들의 근로환경도 그때보다는 훨씬 나아졌다고 한다. 45억을 들여 시설투자와 재정문제를 해결한 탓이다.

30년 넘게 기업을 운영하던 김종순 이사장의 리더십은 의료재단 운영에도 큰 역할을 했다. “기업인으로서 의료재단을 운영하는 건 처음이다. 하지만 복지와 나눔이라는 21세기 큰 화두에 기업인으로서 먼저 나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송원의료재단은 김종순 이사장을 주축으로 청주시 관내에서 다양한 봉사와 기부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이 시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기업인으로 세간에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종순 이사장의 소통과 공감의 리더십은 그의 마지막 사회환원 사업과 응집되어 송원의료재단의 재탄생을 이룬 것이다.

오늘날의 효 사상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김종순 이사장은 효사상이 변화된 사회에서 현실적으로 작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 모든 후회가 물밀 듯이 밀려왔다. 주위를 둘러보니 노인성 질환으로 고통 받고, 외롭게 사시는 부모님들이 많았던 사회적인 충격 또한 적지 않았다” 그는 사회복지 사업을 통해 노인의 삶을 질적으로 향상시키고, 여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송원의료재단의 엔진을 재가동했다.

김 이사장은 “시설에서도 확인하지만, 집에 계시는 어르신은 외롭고 허약하다. 자식이 집에서 시설로 모시고 온 후로 어르신의 삶은 바뀌게 된다. 매 끼니 좋은 음식과 새로운 사회화 과정을 겪으면서 자기의 삶을 영위하기 때문이다” 그는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부모를 모시는 것이 새로운 가치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한다.

“요양기관이 올바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 그는 그의 전문 분야와 비교하며, “아무래도 의료분야는 민감하기 때문에 개선이 더디거나 현실과 괴리가 있는 것 같다. 이러한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친절과 청결을 중심으로 직원들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교육받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노인 복지를 위해 안팎의 노력이 함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복지 사업 다각화 노력 기울인다

김종순 이사장의 사회복지 사업은 송원의료재단을 주축으로 다양하게 펼쳐질 것이다. 가난하고 소외된 계층에 대한 보육사업, 자폐증환자에 대한 장애인 보호시설운영, 고아원, 양로원, 장례식장 운영 등이 그것이다.

이제 그 시작이 이곳 송원요양병원(송원요양원)에서 이루질 것으로 기대하며, 김종순 이사장은 “이곳은 집보다 아늑한 곳, 늘 즐거운 곳이 되어, 넓게는 전국적 힐링 메카로 거듭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변화되는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기업인의 정신이 사회 환원과 맞물려, 지역사회는 물론 전국적인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일조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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