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최지훈 기자] 꿈나무들의 야구 열정은 스피드건에 찍히지 않는다. 그것은 푸른 마음이다.

프로야구가 국민스포츠가 되면서 단순히 야구는 즐기는 차원을 넘어 몸으로 즐기고 단련하는 생활스포츠로서 자리매김했다. 이제 야구는 튼튼한 기반 위에 사회인 야구 레슨, 유소년 리틀야구단, 엘리트 선수 레슨, 조기 야구, 방과 후 야구 수업 등 기초부터 전문적인 부분까지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천안시 파워유소년야구단은 사회인 야구 레슨을 지도하는 파워베이스볼 클럽으로 운영되며, 중학생이상 아이들이 하는 주니어팀도 함께 있다. 파워유소년야구단 황민호 감독은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창단멤버로 시작해 현재는 유소년 리틀야구를 전문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준우승을 하기도 했다.

▲ 황민호 감독

황 감독은 이 일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천안, 아산 지역 야구부 학교를 나와, 이 지역의 야구 활성화를 목표로 처음 시작했다. 단순히 야구가 좋아서 시작했지만 누군가에게 야구를 가르치는 것에 진실한 보람을 느껴서 지금까지 해 오게 됐다.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야구를 좋아하고 하고 싶은 분들이 편하게 야구를 배우며 즐길 수 있었으면 한다”며 바람을 전했다.

인성과 화합을 통해 편하게 즐기고 배운다

파워유소년야구단에서는 개개인의 성향과 실력이 다른 만큼 각 클래스에 맞게 맞춤 레슨을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회인 야구레슨의 경우 야구를 못해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몰라서 못하는 부분이 크다. 황 대표는 “단기간을 배우더라도 체계적으로 배우게 되면 몰라보게 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유소년야구는 아이들이 야구를 통해 목표를 피하지 않고 맞서려는 도전정신과 집중력, 성취감과 자신감 등을 스스로 경험하며 더 큰 목표도 낼 수 있다는 진취적인 생각을 갖게 된다. 또한, 이곳에서는 타인에 대한 배려와 공동체 의식을 갖도록 인성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조기야구는 주전과 후보가 있는 것이 아니고 본인이 하고 싶은 포지션에서 마음껏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곳에는 야구를 좋아하는 분들이 잠을 줄이고 나와서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즐기며 운동하고 있다.

방과 후 야구 수업은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저렴한 금액으로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해주고 야구단에서 안전한 안전 구를 사용해 아이들이 다치지 않고 즐겁게 수업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야구 레슨을 받기 위해 많은 분들이 천안시 파워유소년야구단을 찾는 이유에 대해 황 감독은 “나는 프로 경력이 없는 감독이지만 진심으로 지도하고 아이들이 스스로 느끼고 잘 따라오고 있다. 아이들 하나하나 똑같은 제자이기 때문에 야구뿐만 아니라 인성에서도 훌륭한 아이로 커 나갈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감독은 “우리 유소년 선수들이 힘든 훈련을 잘 견뎌주고 실력 향상이 되어 대회에 나가 좋은 성적을 거두거나 성인 분들이 레슨을 받고 나서 시합에 나가 좋은 결과가 있을 때 보람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려움도 있었다. 황 대표는 그것을 성실과 인내로 극복했다. “기존에 레슨 장을 하고 있는 사업장이 있었는데 선배님들이었고 다들 프로 경력이 있는 분들이었다. 성인들은 프로 경력이 있는 코치에게 배우고 싶어 하고 경력이 없으면 무시하기도 했다. 저는 프로 경력이 없기 때문에 회원들 모집이 어려웠지만 레슨 받는 분들 한 분 한 분 소중하게 생각하고 진심으로 레슨을 했다. 그러다 보니 천안에서 가장 크기가 작은 클럽이지만 유소년 인원수와 성인 레슨 수로는 가장 많게 되었다”고 밝혔다.

▲ 천안 아산시 파워유소년야구단

어린 꿈나무들을 위한 유소년 야구장 건립 필요해

천안시 파워유소년야구단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신경 쓰는 부분은 야구 활성화와 진심 그리고 평등이다.

황 감독은 “지역 야구의 근본이 되는 유소년부터 사회인 야구까지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야구를 배우러 오는 아이들과 성인들을 상업적으로만 생각한다면 이 일을 할 수 없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마음가짐으로 한 분 한 분 정성껏 가르치고 단원들이 우리의 가르침을 믿고 따라오면 자연스럽게 실력이 향상된다”고 말했다.

황 감독의 향후 계획은 부상으로 인해 야구선수의 꿈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지도자로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그는 좋은 제자들을 많이 육성해 천안시와 아산시 야구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했다.

황 감독은 “우리나라는 프로야구가 활성화되어 있는 것에 비해 유소년 야구장과 사회인들이 마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야구장 및 관련 시설이 많이 부족하다”며 “어린 꿈나무들을 위해서 지역마다 유소년 야구장이 생겼으면 정말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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