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원, 서정희 질질 끌고가 '개 취급'… 서세원 누나 "우리 동생 사람 안때려"

[이뉴스투데이 황정은 기자] 서세원 서정희 부부의 폭행사건 현장이 공개됐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파경 위기를 맞은 서세원, 서정희 부부의 숨겨진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리얼스토리 눈> 제작진은 지난 5월 청담동의 한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에서 일어난 서세원, 서정희 폭행 현장이 담겨 있는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서세원은 쓰러진 서정희의 발을 잡아 끌며 엘리베이터 안으로 끌고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서정희는 머리를 바닥에 부딪히며 사람들 앞에서 수모를 당하고 있다.

서정희는 이날 사건에 대해 "서세원과 대화를 하다가 말을 심하게 해서 내가 일어나려 하자 나를 요가실로 끌고 가더니 위에 올라타 내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며 "눈알이 빠질 것 같았다. 이후 서세원이 왼쪽 다리를 잡고 엘리베이터까지 끌고 갔다. 19층에 올라가 계속 끌려서 집으로 가는 사이에 이웃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혼을 결심한 원인 중 하나로 서세원의 여자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서세원이 일본을 다녀오겠다고 했는데 사실 홍콩을 갔다왔더라. 화장실에 들어가더니 여권 내용을 다 지우고 나왔다"며 "그 상황이 되면 나같은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세원의 언어 폭행은 서정희 뿐만 아니라 미국에 있는 딸에게도 이어졌고, 서정희는 결국 울음을 터뜨리며 "더 이상 이렇게 살면 안 되죠. 아픈데 안 아프다고 거짓말 하는 것도 하기 싫고"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세원 서정희 폭행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서정희가 말라가는 이유가 있었네", "저런 사람이 목사라니", "여자가 말 안들으면 때려야 한다고 말하는 남자들 제 정신인가", "32년동안 많이 참았다", "저런 남자 만날까봐 무서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두 사람의 폭행사건에 대해 서세원 누나는 동생을 옹호하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부부가 다 싸움하는 거지. 정희가 그런 말 하면 안 되는 거지. 때리지도 않았는데 때렸다고 하니까 너무 속상하다. 내 동생은 손찌검 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공개된 CCTV가 무색한 주장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