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정희선 기자] “전 세계 대통령 가운데 5명이나 치어리더 출신이다. 외국에서는 치어리딩이 엘리트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치어리딩=야구장 치어리딩’라는 생각이 보편화 되어 있다. 우선적으로 치어리딩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국내 최초’ 치어리딩 아카데미

대학교 응원단장을 거쳐 치어리딩 공연팀에서 8년간 몸 담아온 ‘레인보우 치어 아카데미’ 김태범 원장. 남자 원장이라는 점이 생소해 이유를 물어보니 “원래 외국에는 남자 코치들이 훨씬 더 많다”라고 말한다.
조지부시, 루즈벨트, 레이건, 아이젠하워 등 남자 대통령들이 치어리더 출신인 것 또한 이러한 이유일지도 모른다.

그가 개원한 ‘레인보우 치어 아카데미’는 국내 최초 치어리딩 전문 아카데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 원장은 아직 국내에서는 보편화되지 않은 분야이기에 이곳을 졸업한 수강생들의 경우 ‘치어리딩 1세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레인보우 치어 아카데미 대회 사진

‘팀웍’이 가장 중요, 몸치·박치도 OK

치어리딩은 말 그대로 ‘Cheer’, 사람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때문에 춤을 잘 춰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즐기면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김 원장은 “치어리딩은 정박자로만 이뤄진 형식으로 몸치와 박치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다”며 “미국의 치어리딩은 4세부터 시작해요. 유아부터 성인 레벨까지 난이도별로 나눠진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때문에 연령에 맞는 치어리딩을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치어리딩은 혼자가 아닌 팀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협동심과 배려심을 기본으로 ‘팀웍’이 가장 우선시된다.

“치어리딩을 배운 아이들이 교내 회장, 반장을 하는 경우가 많다”라는 김 원장은 “자신감을 향상시키는데 가장 적합한 체육 프로그램으로 교우관계 및 성격변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며 “특히 액션과 스턴트 치어리딩은 남자아이들이 더 뛰어난 실력을 보일 수 있으므로 남녀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댄스이다”고 전했다.

전국 확대 계획 ··· 국내 치어리딩 문화 정착

김 원장이 ‘레인보우 치어 아카데미’를 통해 목표하는 바는 ‘훗날 치어리딩계에 큰 역할을 할 1세대 아이들이 치어리딩을 국내에 널리 전파하는 것’이다. 따라서 특히 지방에서는 치어리딩을 접하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서도 전국적으로 아카데미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치어리딩은 외국에 대학 보내는 경우 반드시 해야 하는 것 중 하나일 만큼 외국에서는 정식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고 전한 김 원장은 “웃으면서 즐겁게 하는 외국의 치어리딩 문화처럼 현재 국내 아카데미의 내실을 키워 향후 큰 체육관에서 치어리딩을 꿈꾸는 사람들과 계속 함께 해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향후 목표를 전했다.

한편 김 원장은 에어로빅을 즐겨 하던 어머니들이 최근 치어리딩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 40~50대 주부를 위한 ‘어머니 반’도 개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향후 국내에서도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을 ‘치어리딩’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며 김 원장과 더불어 치어리딩 1세대들에게도 응원을 전한다.

▲ 레인보우 치어 아카데미 공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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