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수연 기자] 남원행복의집은 남원서남교회에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을 기독교정신에 입각한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섬겨, 어르신과 그 가족들의 삶을 평안하게 하고 그들의 영혼을 구원하고자 2006년 6월에 개원됐다.

4만3천여평방미터의 부지에 70명의 수급자를 모실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실비노인전문요양시설로 시작한 남원행복의집은 초기에 어르신모집의 어려움으로 인해 인건비지급이 어려워 남원서남교회의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모든 직원들이 합심해 최선을 다한 결과 지금은 남원 지역에서 제일 입소자 수가 많은 시설이 됐다.

신앙과 자연이 만나 사랑을 풀어냈다.

남원행복의집에서 생활한다라는 자체가 힐링이다. 입소자들은 시설 주위에 펼쳐진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하며 소나무 숲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를 마시며 산책하시는 시간을 가장 즐긴다고 전했다.

그래서 시설에서는 여가프로그램 중 산책프로그램을 많이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남원행복의집은 어르신들의 자존감을 살려주고 가족과 사회로부터의 소외감을 줄이기 위해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그 계획된 프로그램을 실천에 옮기고자 노력하고 있다.

요양시설을 운영하게 된 동기에 대해 남원행복의집 국장은 “사회복지와는 전혀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었던 저에게 남원시장애인복지관 관장으로 계셨던 아버님의 영향으로 사회복지사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본 시설법인 이사장님과 남원서남교회 담임목사님의 추천에 의하여 남원행복의집에 처음 발을 들여놓게 됐다. 어르신들을 섬기다 보니 많은 보람을 느끼게 되었고 나 자신의 신앙도 더욱 두터워지는 것 같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음을 확신하게 되었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선희 원장은 “예수그리스도의 사랑과 섬김의 모습을 본받아 나 또한 그러한 삶을 살기로 다짐하고, 사회복지를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풀어내는 일을 해 보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어르신을 섬길 기회가 찾아왔고, 지금까지 감사함으로 일하고 있다. 처음에는 내가 베푼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해가 거듭할수록 오히려 어르신들로부터 배우고 받는 것들이 더 많이 있음을 느낀다. 지금은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것이 소중한 내 삶이다”고 전했다.

▲ 남원 행복의 집 최선희 원장(오른쪽)

행복한 사람들을 위한 행복의 집

“병원에서 치매증세가 너무 심각하여 약물로 억제를 하다보니 신체적인 기능이 많이 떨어지신 어르신과 질환이나 연로하심으로 인하여 병원에서 특별한 조치를 할 수 없다고 하시는 어르신들이 본 시설에 와서 치매증상이 완화되고 안정적으로 변하며 어르신의 건강이 회복되어지는 모습을 보호자님과 함께 지켜보면서 너무 신기했고 보람을 느꼈다”고 국장은 말했다.

또 우리나라의 노인복지정책에 관하여 “관련부처에서는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시설을 철저히 관리감독 하고자 하나, 시설이 운영이 되어져야 하는 기본적인 환경인 직원들의 자질과 역량, 수급의 문제를 해결해 줘야 하고 그러기 위하여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하여 많은 예산을 확보하고 복지정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여 복지에 헌신하는 직원들의 복리향상에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고 전했다.

최 원장은 “선별적인 복지에서 보편적인 복지로 전향했다는 의미에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는 잘 시행되어진 것 같다. 하지만, 아직 사각지대에 놓여진 대상자들에 대한 대책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남원행복의집이 진정으로 추구하는 것은 타의 모범이다. 고객 중심, 신뢰와 사랑이다.

최 원장은 “우리의 비전은 남원행복의집이 우리나라의 노인요양시설 중 제일선(第一線)에서 선도(善導)하는 시설이 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하여 더욱더 사람을 섬기고 사랑하는 시설이 될 것이다 ”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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