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배영민 기자] "영어, 어디서부터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아직도 갈길을 헤매고 있는 영포자(영어를 포기한 자)들을 위해 발벗고 나선 학원이 있어 만나봤다. 

▲ 글로벌어학원 조혁일 원장

영어 우등생 No, 열등생 Welcome

전국 17개 도시에 30여개의 지사를 갖춘 글로벌어학원의 강점은 영어를 잘하는 사람보다는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어학원이다.

조혁일 원장은 "토익 700~800점이 넘으면 아예 수강생으로 받지않을 뿐더러 타 학원으로 가라고 권유한다"며 "이곳에서 배우는 학생들의 영어 실력이 향상되면 더이상 이곳에 머무르지 말고 타 학원에서 그 실력을 뽐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업 1순위 '영어 재미 느끼기'

조 원장은 많이 가르쳐주는 것에 앞서 영어의 '재미'를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업 첫 시간에 결정돼요. 수업이 재미없으면 학생들은 바로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되죠"

이에 따라 그는 "강사진들이 그들만의 노하우로 학생들이 영어에 흥미를 가지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우선 흥미를 가진 후에 본격적으로 영어에 대해 가르치는 방향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사를 채용할 때도 조혁일 원장은 그만의 철칙이 있다. 오로지 영포자를 위한 학원이기에 강사 또한 영어를 어려워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조 원장은 "영어를 못했던 사람이어야 영포자들의 마음을 십분 이해하고, 더 잘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 "영어를 못했던 사람이어야 영포자들의 마음을 십분 이해하고, 더 잘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상, 배움의 폭 넓힌 어학원 설립 목표

"토익, 텝스를 전문으로 하는 어학원, 그리고 50대 이상 어른들을 위한 어학원을 설립하고 싶어요. 특히 저희 어머니도 영어를 배우고 싶어하시는데 막상 찾아보면 마땅히 갈 곳이 없기 때문이죠"

조 원장의 꿈은 수강생 대상을 넓혀 전문적인 어학원을 만드는 것이다. 더불어 "영어를 배우러 학원에 오는 학생들이 한 가지 과목만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배우고 싶은 과목을 다양하게 선택함으로써 배움의 폭을 넓히고 싶다"고 전했다.

무엇보다도 '영어의 재미'를 1순위로 꼽는 조혁일 원장. 그 또한 2년째 학원을 경영하며 지금에 오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그러한 경험들이 지금 글로벌어학원을 이끌어가는데 밑거름이 되어줬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학생들이 해외에 나가서 문법이 100% 맞지 않아도 외국인과 의사소통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기는 것을 목표로 가르치고 있다"며 "영어의 1순위는 재미와 자신감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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