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정규연 기자] “예로부터 세 개의 다리를 가진 솥이 많이 사용됐는데, 이 솥의 다리가 3개인 이유는 설치하는 땅이 고르지 않아도 똑바로 서기 때문이에요. 만약 다리가 2개라면 솥을 세워둘 수 없고, 다리가 4개라면 땅이 평평하지 않은 곳에서 그 중 하나가 땅에 닿지 않아 흔들거릴 수 있죠”

자동차 내장용 소재 및 부품전문회사인 NVH코리아(주)가 30년간 달려올 수 있었던 성장 동력은 소재, 엔지니어링, 부품회사가 완벽한 삼각구도를 이뤘기 때문이다.

▲ NVH코리아(주) 구자겸 회장

World Class 300기업 1년차 선정 ‘2관왕’

1984년 설립된 NVH코리아(주)(회장 구자겸)는 국내 최초로 Resin Felt를 생산하고, 현대자동차 내장부품 공급업체 및 산업자원부의 부품·소재 전문기업으로 선정되며 자동차 부품 업체로서 입지를 굳히기 시작했다.

더욱이 2011년 World Class 300 선정으로 NVH코리아는 기술개발과 시장, 인력확보, 자금과 컨설팅까지 기업 성장에 필요한 시책을, 관련 12개 지원기관으로부터 패키지로 지원받을 수 있었고, 특히 핵심 기술개발에 3~5년간 최고 100억 원과 글로벌 시장 진출 시에도 최장 5년간 해마다 1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또한, 국가출연 연구 인력 파견 및 기술지원, 금융기관이 시행하는 다양한 중소중견기업 육성 프로그램 대상으로 자동 편입되었다. 이러한 지원은 NVH코리아가 2020년 글로벌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 NVH코리아(주) 헤드라이닝 생산 공장

‘제대로 일하자, 세계로 향하자, 사회에 공헌하자’

“선도적인 기업으로서 NVH기술의 역사를 만들겠다”는 구자겸 회장은 ‘제대로 일하자, 세계로 향하자, 사회에 공헌하자’는 사훈을 토대로 NVH코리아를 이끌어가고 있다.

NVH코리아는 2001년 일양산업에서 NVH코리아로 상호를 변경해 재탄생했다. 따라서 일양산업의 사훈이었던 ‘인화단결, 근면성실, 정예매진’과 2004년 4월 합병한 인산기업의 ‘책임, 창의, 협동’을 토대로 ‘제대로 일하자’는 첫 번째 사훈을 완성했다.

덧붙여 구회장은 “두 번째 사훈은 제대로 된 소재, 엔지니어링, 모듈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개척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마지막으로 ‘사회공헌’은 경영문화 활동의 일환으로 여러 형태의 기부를 통해 봉사한다는 의미에서 더 나아가 기업이 성실히 이익 추구와 활발한 문화 활동을 하자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구회장은 “두 번째 사훈은 제대로 된 소재, 엔지니어링, 모듈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개척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마지막으로 ‘사회공헌’은 경영문화 활동의 일환으로 여러 형태의 기부를 통해 봉사한다는 의미에서 더 나아가 기업이 성실히 이익 추구와 활발한 문화 활동을 하자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Noise, Vibration, Heat’로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

NVH코리아가 세계 No.1을 목표로 내세운 키워드는 ‘친환경’이다. 세계적인 시장조사 및 예측 전문기관인 보스턴 컨설팅 그룹이 발간한 보고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예측: 2020년 자동차시장 시나리오’에 따르면 ▲신흥시장의 발전방향 ▲친환경 활동 ▲도시화 ▲세계화 ▲라이프스타일 및 소비자의 선호변화 ▲시장 특성들의 진화 방향을 결과로 도출했다. 특히 신흥시장의 발전과 친환경 활동이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이며, 이에 따른 2020년 세계 자동차 시장의 크기는 최대 8,600만 대에서 7,700만 대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다행히도 NVH코리아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미래 발전전략과 일치했다. 게다가 전 세계 각국에서 자동차 배기가스 및 연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하이브리드 차량 및 전기차를 통한 친환경차량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내장재 및 NVH 전문기업인 NVH코리아의 성공 전략에는 안성맞춤이다.

구자겸 회장은 “저중량 소재를 적용해 중량저감기술로 연비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며 “친환경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제품의 설계부터 생산까지의 전 과정에 대한 평가를 통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저감한 친환경 제품을 꾸준히 개발,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그는 “하이브리드 차량 및 전기 차에 대비한 내장재 및 흡차음재 기술의 방향성에 대한 자체적인 평가와 대체재 및 대체기술개발도 수행하고 있다”며 “엔진관련 신소재 단열재 기술 및 열전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효율성 증대 기술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Noise, Vibration, Harshness에서 Noise, Vibration, Heat로의 패러다임 전환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술패러다임 전환에 대해 구자겸 회장은 “개인중심 사회와 더불어 SNS로 연결되는 미래사회에서 자동차의 개념이 자아표현의 수단으로 바뀔 것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욱 쾌적한 운전환경과 에너지 효율 향상 및 다양한 소통 매체를 위한 환경기반으로서의 내장재 기술이 미래 사업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 NVH코리아(주) 연구소 전경

아시아·북미·유럽 체제 구축 ··· 글로벌 협력 완전체로

NVH코리아는 중국, 인도, 러시아 3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강소성에 2개의 부품공장과 1개의 소재공장을 갖추고 있으며, 중국 국영자동차 회사인 JAC와의 합작을 마무리했다. 아울러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북미시장에서는 AFS America를 통해 교두보를 확보해 현대·기아차 그룹의 북미 증설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러한 성장전략을 통해 구자겸 회장은 NVH기술의 원천인 유럽 업체들과도 지속적으로 기술개발 및 공동생산 협력을 통해 글로벌 체제를 추가적으로 구축하기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NVH No.1 목표, 전 세계 무대로 도약할 것

“NVH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힌 구자겸 회장. 그의 혼이 담긴 NVH코리아가 일하고 싶은 중소기업, 10년 연속 품질경쟁력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며 국내에서 인정받았다면, 이제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World Best Company’로 도약할 차례다.

그렇다면, 구자겸 회장은 자동차 부품 산업의 미래기술의 모습은 “새로운 미래 환경자동차에 적합한 친환경 및 인간 감성에 부합하는 향상된 감성품질, 또 인체공학적으로 우수하고 안전한 초경량, 다기능의 자동화된 전자시스템이 부가된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히고, NVH만의 기술을 더욱 성장시키기 위해 새로운 내일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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