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신우 위메프 패션사업부장 "'싸구려' 인식·이미지 바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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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신우 위메프 패션사업부장 "'싸구려' 인식·이미지 바꾸겠다"
'패션 포털'로서의 면모 갖추고, 패션사업 제대로 하는, 전문성 있는 '패션=위메프' 정립
연내 패션·잡화 비중 30% 수준, 패션사업 규모 3000억원~5000억원 대까지 성장시킬 터
  • 김봉연 기자
  • 승인 2014.06.10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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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싸고 질 떨어지는 상품을 판매하는 소셜커머스'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한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소셜커머스 위메프가 국내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업계의 패션사업에 대한 '싸구려' 이미지와 인식 변화를 위해 도전장을 내고 시장 혁신에 나섰다.

위메프는 이를 위해 최근 롯데 백화점과 하프클럽에서 체계적인 패션 유통을 경험하고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끈 이신우(40·사진) 전 하프클럽 부문장을 패션 사업부장으로 영입하고 패션사업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신우 패션사업부장은 올해 패션·잡화 비중을 전체 상품의 30%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고 1000만명이 넘는 회원을 기반으로 한 마케팅 노하우를 집약시켜 연 내 패션사업 규모를 3000억원~5000억원 대까지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에 소셜커머스업계의 패션사업에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가져올 이신우 위메프 패션사업부장을 만나 그 생각과 각오를 들어봤다.

■ 롯데백화점과 하프클럽에서 오랜기간 패션사업을 담당해 왔는데 소셜커머스업체인 위메프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 우연한 기회에 위메프 직원들과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처음엔 단순한 조언자였으나 점차 위메프 사업에 대해 알아가면서 매력을 느꼈다. 이런 매력을 느끼면서 위메프에 대한 마음을 열었고 이직에 이르게 되었다.

■ 전에 근무하던 롯데백화점·하프클럽과 위메프를 비교한다면?

- 단순히 롯데 백화점, 하프클럽 위메프를 비교하기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크게 나눠서 설명할 수 있을 거 같다. 두 업체에 다 근무해본 결과 패션사업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다 같다고 생각한다. 다만 온라인 시장이 매장이나 시간의 한계에서 자유롭다는 점만 약간 다를 뿐이다. 따라서 오프라인 유통에서 수 십 년 동안 쌓인 노하우를 잘 이용한다면 괄목할 만한 성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시장에 대한 문제점은 무엇인가?

- 그동안 온라인 패션 시장은 지나치게 저렴한 상품 위주로 가고 있어 패션이 문화의 하나라는 거대한 축을 잃어버린 감이 있다. 소셜 커머스도 마찬가지다. ‘싸고 질 떨어지는 상품을 판매하는 소셜커머스'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한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 경쟁사와는 어떻게 경쟁할 생각이냐?

- 소셜커머스는 경쟁사가 아니다. 현재 소셜의 패션은 저렴하고 싸구려 옷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바로 이 인식인 경쟁 대상이다. 온란인 시장에서 팔리는 옷에 대한 이미지를 바로 잡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고 이를 통해 매출 신장을 이끌 것이다.

■ 경쟁사 대비 위메프가 가지는 강점과 단점이 있다면?

- 위메프가 다른 온라인몰과 차별화된 강점은 큐레이션 서비스다. 소비자들의 쇼핑 피로도를 덜기 위해 디스플레이에는 상위 20%의 품목들로만 채울 것이다. 매출의 80%가 상위 20%의 품목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 올해 또는 중장기적 사업 목표와 전략은 무엇이냐? 

- 올해는 우선 직매입을 통한 매출 향상으로 패션 사업부문의 가능성을 점치는 한해가 될 것이다. 위메프의 패션사업은 각 상품군마다 명확한 브랜딩을 함으로써 패션 포털로의 모습을 지향하고 있다. 일단, 위메프는 한 카테고리 내에서 모아놓고 판매하던 기존 방식에서 저가 품목과 고가품을 이원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시즌성 트렌드 제품군과 그 중 인지도가 있는 소호(SOHO) 제품군, 브랜드 정체성이 명확한 소위 말하는 백화점 제품군 등 3가지로 나눠 각 상품군마다 명확한 브랜딩을 하는 것이다. 브랜딩을 하는 것만으로도 매출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본다.

■ 구체적으로 올해 어떤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인지?

- 직매입을 늘리고 PB상품을 생산한 뒤 이어 기획생산 방향으로 3단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그 첫 단계로 직매입에 특히 신경을 쓸 예정이다. 직접 고급 품질의 옷을 구입해 패션 사업 부문의 매출을 견인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MD의 교육 등에도 관심을 쏟을 예정이다.

■ 위메프를 통해 이루고 싶은 비전과 꿈이 있다면?

- 온라인 유통에서 패션은 저렴한 상품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오픈마켓은 특히 이 이미지를 강화했다. 소셜커머스 위메프는 이런 온라인 패션 유통의 한계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 위메프를 통해 패션이 문화를 반영하는 고급산업임을 알리고 실천하고 싶다.

■ 앞으로의 각오는?

- 소셜커머스의 강점인 다양한 상품에 대한 딜은 그대로 진행하면서 종합몰의 장점을 살려 '패션 포털'로서의 면모를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위메프가 소셜커머스에서도 패션사업을 제대로 하는, 전문성있는 '패션=위메프' 공식을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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