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부산경남취재본부]새정치민주연합의 부산시장 후보인 김영춘 후보가 16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 오거돈 후보에게 부산시장 후보를 양보했다고 한다.

이로써 새정치민주연합은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된 후보가 스스로 후보직을 사퇴함으로써 제1야당이 후보를 내지 못하는 ‘불임정당’이 되고 말았다.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장 후보였던 김영춘후보 또한 오직 선거만을 위해 오후보에게 후보를 ‘양보’함으로써 ‘원칙과 이념을 무시한 정치적 말 바꾸기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되었다.
김후보는 “오 후보의 정책과 성향은 새누리당 후보와 별반 차이도 없고 개혁의지도 없다. 다음 선거에서 시장이 새누리당 후보가 되든 오후보가 되든 바뀌는 차이가 없다” 며 새누리당과 오후보를 동일시하며 수차례 비난한 바 있다.

오거돈 후보 역시 “부산에서 새누리당을 이기기 위해서 ‘안철수 신당’이라는 브랜드는 위력이 있지만 민주당과 합치면서 다시 지역구도에 갇히는 역풍을 맞고 있다”며 민주당과 안철수신당의 합당을 ‘지역주의의 회귀’라며 비판했었다.

이러했던 두 사람이 단일화에 합의한 것은 두 후보가 주장하는 ‘범시민 단일후보’가 실상은 ‘정략적이고 구태적인 정치적 권력 나눠먹기의 야합’에 불과하다는 것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다.

김영춘 후보와 오거돈 후보의 단일화 과정이나 내용은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의 ‘안철수-문재인’의 후보 단일화를 떠 올리게 한다.

당시 안철수-문재인 후보는 단일화와 관련해 “유․불리를 떠나 새 정치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만 바라보고 간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오직 선거만을 위한 정략적 단일화는 많은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고 그 들이 말하는 ‘새 정치와 정권교체’는 결국 이루어지지 못했다.

지난 대선 패배의 교훈을 잊어버린 ‘안철수의 새 정치’는 이번 부산시장 선거에서 또 다시 ‘김영춘-오거돈 단일화’라는 짝퉁을 만들어 냈다.

선거는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다.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안철수 단일화는 두 사람 모두 부산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부산에서 40%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득표로 시민들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

두 후보의 단일화는 부산시민들의 민의와 상관없는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득실을 위한 야권 단일화’라는 ‘정치적 쇼’에 다름 아니었기 때문이다.

‘오거돈-김영춘의 짝퉁 단일화’는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안철수의 단일화’를 ‘평가절하’했던 부산시민들의 냉정하고 준엄한 평가를 또 다시 경험하게 될 것이다.

2014. 5. 16.

새 누 리 당 부 산 광 역 시 당
수석 부대변인 김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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