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건설.부동산팀] 서울시 SH공사 채무액이 2년6개월만에 3조2000억원 감소했다. 마곡·문정지구 등 용지매각과 주택분양 실적이 가시화된 덕분이다.

14일 SH공사에 따르면 SH공사 부채는 지난달 기준 10조3345억원으로 2011년 10월 13조5789억원 대비 3조2444억원 감소했다.

SH공사 채무는 2002년 2408억원에서 2009년 13조6000억원, 2011년10월 13조5000억원까지 증가했지만 지난해 말 10조7000억원, 올해 4월 10조3000억원까지 감소했다.

채무감축에 따라 부채 비율도 2011년 10월 324%에서 지난해 말 기준 311%로 낮아졌고 연간 이자부담액도 같은기간 5476억원(일 평균 15억원)에서 지난해 4191억원(11억5000만원)으로 줄었다.

SH공사는 2012년 5354억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흑자전환, 당기순이익 119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지난해 이상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SH공사는 올해 3조6000억원을 추가로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말까지 이뤄진 토지와 주택 매각대금 중 올해 수입이 확정된 금액만 5조7000억원 정도다.

신규 수입계획 2조7000억원을 감안한 올해 총 수입은 8조5000억원으로 임대주택 8만호 건립 비용을 제외하고도 3조6000억원이 남아 채무감축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H공사는 서울시와 소통과 협업을 통해 경영을 혁신하고 마케팅을 강화, 마곡, 문정, 은평 등 택지매각과 미분양해소에 나선 것을 채무 감축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이종수 사장은 "(취임 후) 2년간 마케팅 중심으로 매각실적만 12조원을 넘어섰다"며 "지방공기업 채무관리 롤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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