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미디어연대(부설 울산시민미디어센터·대표 김진영)가 13일 울산광역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독립예술영화전용관' 건립에 대한 울산 시장 후보들의 의견을 발표했다.

[이뉴스투데이 울산취재본부 서보현 기자] 오는 6·4 지방선거와 관련, 울산 시장 후보자들이 생각하는 '독립예술영화전용관 건립'에 대한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울산미디어연대·울산시민미디어센터(대표 김진영)는 13일 오전 11시 울산광역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설립 공개질의서 답변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울산미디어연대 김진영 대표는 "울산 시민들께 독립예술영화를 알려내고자 2005년부터 꾸준히 독립영화상영을 진행해오고 있지만, 진행하며 가장 어려운 점은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보니 안정적이고 질 높은 상영문화가 보장이 되지 않는 점이다"며 "이에 따라 전국 6대 광역시 중 유일하게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이 전무한 울산 시민들께 독립예술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시설확보와 울산지역 영상문화 활성화를 위해 울산 시장 후보를 대상으로 공개질의를 진행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울산발전연구원의 보고에 따르면 울산은 타 지역에 비해 문화시설이 열악한 편이고, 문화향유수단으로는 영화관람이 가장 높게 나왔지만 영화를 실질적으로 울산에서 즐길 수 있는 채널은 멀티플렉스(Multiplex·영화관, 쇼핑 등 복합건물)뿐이다.

이에 따라 울산미디어연대가 울산 지역 영상문화의 활성화와 다양성을 위해 영상문화활성화 방안과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설립에 대한 입장 등의 내용을 시장 후보들에게 공개 질의했고, 5명의 후보들 모두가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설립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새누리당 김기현 후보는 확보된 25억원 국비를 바탕으로 한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 설립, 새정치민주연합당 이상범 후보는 문화예술창작소 설립·문화예술인마을 조성, 통합진보당 이영순 후보는 복합다양성 영상미디어센터 설립, 정의당 조승수 후보는 지역 내 자치적인 영상문화를 지원하는 정책마련, 이갑용 후보는 영상미디어교육의 활성화, 다양한 영화상영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 노동인권영화제와 같은 울산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영화제 개최 등의 방안을 내놨다고 울산미디어연대는 설명했다.
 
또한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설립은 '검토가 필요하다'라고 응답한 새누리당 김기현 후보를 제외한 후보자 모두가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새누리당 김기현 후보는 "전용관설립에 대한 입장은 검토 예정이며, 설립예정인 시청자미디어센터를 통하여 독립예술영화를 제작, 상영할 수 있는 플랫폼을 지원하는 방안을 세우겠다"고 전했다. 또 통합진보당 이영순 후보는 "5만 100좌석 규모의 상영관을 각각 1개씩 설립하여 민간에 위탁을 주어 민간, 전문가, 행정이 운영에 참가할 수 있는 거버넌스 형태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울산미디어연대는 "각 후보자들이 보내온 소중한 답변들이 제대로 지켜질 수 있도록 울산시민 모두에게 공개하며 이것이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는 문화도시 울산을 만드는 후보를 선정하는데 작은 기준으로 작용하길 바란다"며 "제안한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설립’이 6・4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후보자를 통해 성실히 이행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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