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네이션 볼"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에서 지난 2007년 6월 15일(금)~17일(일)까지 총 3회의 공연을 마쳤다.
 
▲     자료-NDPK

뮤페라(뮤지컬+오페라) 형식으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와, 프랑스 공전의 뮤지컬  '스타마니아'의 명곡들을 클래식 버전으로 편곡하여 오케스트라와 오페라 가수들의 협연 형식으로 재구성한 크로스오버 공연이었다.
 
단3일 이라는 단기공연의 약점과 낯선 장르에 대한우려는 첫날부터 보기 좋게 깨 저버렸고 오히려 아쉬움을 토로하는 모습을 더 많이 볼 수 있었다.
▲     자료-NDPK

1부 '노트르담 드 파리(Notre Dame de Paris)'<1998년 9월에 파리 팔레 데 콩그레(Palais des Congrès)에서 초연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 1000만 이상의 관객에게 시청각적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대작>와
 
2부 '스타마니아(Starmania)'<1977년 뤽 플라몽동이 창작한 극본 및 가사에 작곡가 미셸 베르제(Michel Berger)가 곡을 붙여 공동 작업한 록 오페라. 1979년 파리 팔레 데 콩그레(Palais des Congrès)에서 초연 첫 앨범이 발매된 지 10년 째 되던 1988년에는 파리 카지노 극장과 마리니(Marigny)극장에서 두 시즌이나 연장 공연에 돌입하면서 대성공한 작품>을 공연하였다.
 
공연 140분(1부50분 인터미션20분 2부70분 )동안 기존의 클래식 부분에 불편한 지루함을 느꼈다면 이런 공연을 추천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의자에 있는 모니터를 통해 내용과 가사를 해설해 배경지식이 전혀 없는 일반인도 외국어로 된 그들의 노래를 듣고 충분히 감동을 느낄 것 이라고 생각되었고, 역시 좋은 음악에는 시대와 국경을 뛰어넘는 보편적인 그 무엇이 있음을 새삼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    테너-마크 에르비유   자료-NDPK

이번 공연은 지휘:시몽 르클렉 Simon Leclerc 테너:마크 에르비유 Marc Hervieux 바리톤:에티엔느 뒤피 Etienne Dupuis 소프라노:린느 포르탱 Lyne Fortin  소프라노: 라파엘 파케트 Raphaëlle Paquette 소프라노: 마리-조제 로르 Marie-Josée Lord 가 참여했다.
 
그런데, 이렇게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들 앞에서 "노트르담 드 파리(Notre Dame de Paris)" 한국어 라이선스 버전의 곡을 국내 캐스팅 가수들에 의해 최초로 선보여진다는 생각을 하니 손에 땀이 날 정도였다.
 
그러나, 윤형렬, 김성민, 문혜원 모두 상기되지 않았나 싶었던 우려와는 달리 크게 부족함 없이, 어찌 보면 열심히 노력한 것 같은 느낌으로 쟁쟁한 오페라 가수들과의 무대를 꾸몄다.
▲     소프라노-마리 조제 로르  자료-NDPK

관객들은 "박수를 너무 많이 쳤더니 손바닥이 얼얼하다"며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으로 테너 마크 에르비유와 소프라노 마리 조제 로르를 꼽았다. "안정적인 음색과 풍부한 성량, 아름다운 목소리가 단연 돋보였다"는 이유에서 였다.
 
그러나, 1부에서는 정장을 입었지만 2부에서 멋진 청바지에 가죽자켓을 입어 환호성을 더한 지휘자 시몽 르클렉과 서울시립교향악단 (Seoul Philharmonic Orchestra)에게 더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특히 유려한 현악기의 음색과 다른 교향악단과 구별되는 뛰어난 앙상블, 모든 지휘자에게 금새 적응하는 능숙한 감성을 지닌 한국 최고의 교향악단인 서울시립교향악단 (Seoul Philharmonic Orchestra)에게는 앞으로도 넓은 레퍼토리와 많은 공연프로그램을 기대해본다.
▲     자료-NDPK

"공연을 보는 순간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인 것 같다"며 대극장 문을 나서는 가족관객을 바라보며, '좋은 소리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는 누구의 말을 떠올리게 하는 시간이었다.
 
<김상태 기자>snoopy@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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