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콴타 ISU 회장(사진=온라인커뮤니티)

 

[이뉴스투데이 김지만 기자] 오타비오 친콴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이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의 공식적인 제소를 아직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27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2014 세계피겨선수권대회를 위해 일본 사이타마를 방문 중인 친콴타 회장은 김연아의 판정 공식 제소를 받지 못했다고 입장을 나타냈다.

김연아는 소치올림픽에서 총점 219.11점을 획득해 224.59점을 받은 신예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 러시아)에게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큰 실수 없는 깔끔한 연기를 선보였고 소트니코바는 경기 중간 뻔히 보이는 실수를 저질렀다.

하지만 금메달이 소트니코바에게 돌아가자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판정에 대한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특히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지켜보고 있던 대한체육회와 빙상연맹은 여론이 들끓자 뒤늦게 지난 21일 소치올림픽 여자 싱글 심판 구성에 대해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친콴타 회장은 이날 "아직 대한체육회나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공식 제소를 받은 적이 없다"며 "대한체육회나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공식 문서를 접수하는 대로 답변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어떤 결과에 대해 항의하려면 그것을 뒷받침할 확고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며 "잘못된 행동을 비판하려면 증거가 제시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친콴타 회장은 피겨 채점 방식에 대해 옹호하는 입장을 나타내며 "심판들은 전문가이며 많이 알고 있다. 영상 판독 시스템을 이용하는 등 우리는 선수들에게 그들이 받을만한 점수를 주려고 매우 노력한다.

하지만 우리는 인간이기에 완벽하지 않고 실수가 생기는 것도 가능하다. 실수가 있는 인간이지만 그것을 판정할 수 있는 최고의 인간이 판단을 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푠 빙상연맹 관계자는 "21일에는 제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다. 세계피겨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어 지금 제소를 하는 것은 시기상 좋지 않고, ISU 실무진이 일본에 머무르고 있어 항의를 해도 소용이 없다"며 "현재 보낼 자료를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다. 다음주에 정식으로 제소를 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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