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LH가 판매 극대화를 통한 재무안정과 경영정상화에 적극 나선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이재영)는 공공기관 경영정상화 대책에 따른 부채감축과 행복주택 등 정책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지름길은 오직 판매밖에 없다는 인식하에 보유자산 총력판매체제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LH는 올해 판매목표를 운영계획 공급목표인 17조 8000억원에 8000억원을 추가한 총 18조 6000억원으로 설정하고 10일 판매경영계약 체결, 비상판매체제 발대식 등의 전사적 행사를 통해 전직원의 판매목표 달성 의지를 다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최초 도입해 성공적인 성과를 거양한 판매목표관리제에 대해 평가 및 보상체계를 강화하고, 판매현안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 및 판매여건 개선을 위해 판매비상경영위원회 등 판매비상체제를 구축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LH는 판매 극대화를 통한 재무안정과 경영 정상화를 조기 실현할 방침이다. 이재영 사장은 판매경영계약 체결 및 비상판매체제 발대식 행사에서 "판매는 부채감축을 통한 경영정상화 조기 실현과 공사에게 부여된 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한 근본적이고 필수적인 과제"라며 "'판매만이 LH를 살리는 길'이라는 마음으로 혼연일체가 돼 총력판매에 힘써 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 '통(通)! 통(通)! SALE !!' 캠페인 전사적 전개

LH는 올 판매슬로건을 '통(通)! 통(通)! SALE !!'으로 정하고 내외부 소통을 통한 판매극대화 캠페인을 전사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슬로건은 임직원의 판매역량결집을 위한 내부소통(通)과 수요맞춤 판매 강화를 위한 고객소통(通)을 중점 판매전략으로 설정하고, 고객을 직접 찾아 나서고(Search), 기존의 판매방식을 바꾸고(Alteration), 책임감(Liability)과 열정(Enthusiasm)을 가지고 판매에 임하자는 LH의 의지를 담았다.

우선 내부소통의 일환으로 지난달 12일부터 3일간 300명여의 임직원이 참가하는 '내실경영실현 및 미래역할 정립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 공기업정상화 등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내부혁신의 필요성과 판매의 중요성에 대한 임직원의 공감대 형성을 추진했다.

또 오는 12일에는 본사와 현장 일선의 판매 담당 직원 모두가 참석하는 판매업무 총괄워크숍을 개최해 부동산 시장환경 변화와 고객요구에 맞는 다각적인 판매활성화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 등 판매극대화를 위한 내부공감대 형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 고객의 맞춤형 新마케팅 기법 적극 도입 시행

LH는 "고객 없이는 판매 없다"는 인식하에 고객의 눈높이에 맞게 제품을 개선하고, 대행개발, 민간 제안형 판매, 리스&세일형 매각방식 등 고객맞춤형 판매방식을 적극 도입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용지를 공급받고자 하는 민간사업자에게 조성공사를 대행하게 하고 지급할 공사비는 공급받은 택지매매대금과 상계하는 방식인 '대행개발' 방식을 적극 도입, 시행한다.

또한 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미분양 공동주택지나 상업용지 등에 대해서 민간사업자의 제안을 받아 공급하는 '민간제안형 판매기법', 수요기반이 취약한 지구의 활성화를 위해 중심상업용지 등에 대하여 일정기간 임대방식 또는 매각조건부 임대방식 등으로 공급하는 '리스&세일형 토지공급' 등 다양한 고객맞춤형 판매기법을 금년에 시범적으로 도입 추진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주어진 연간 판매목표 달성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시장성 있는 판매대상 자산에 대해 상반기 중 최대한 발굴하여 공급할 계획"이라며 "판매극대화를 통해 부채를 감축하고,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는 국민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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