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엄정권 기자] 2014 S/S 패션 키워드로 ‘스포티즘’, ‘스포티 룩’이 떠오르면서 다양한 브랜드에서 트렌디하면서도 스포티한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밑창이 고무로 된 신발을 일컫는 ‘스니커즈’는 스포티 룩의 대표주자로 손꼽힌다. 스포츠, 아웃도어, 스니커즈 브랜드에서 내놓은 착한 기능과 세련된 디자인을 겸비한 신상 스니커즈를 엄선해봤다.

●컬러와 소재, 디자인까지 삼박자 갖춘 스포츠 스니커즈

▲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엑스알(EXR), 아디다스(Adidas), 뉴발란스(NEW BALANCE) <사진제공= 각 업체>
보통 스니커즈라고 하면, 컨버스 소재로 제작된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디자인의 신발을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최근EXR,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 스포츠 브랜드에서 출시한 스니커즈를 살펴보면, ‘워킹화’, ‘캐주얼화’ 라는 이름으로 고무밑창 기반에 색다른 컬러와 소재, 디자인이 믹스된 제품이 대세임을 알 수 있다.

이엑스알(EXR) 테라는 투톤 배색을 이루는 컬러감에 가벼운 경량을 자랑하는 스니커즈다. 측면에 솔기 없이 경계면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무봉제 기법을 사용해 세련되고 유니크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또한 플렉스 파일론 솔을 적용해 쿠셔닝이 뛰어나며 편안한 착화감을 느낄 수 있다. 이엑스알 테라는 산책과 같은 가벼운 워킹은 물론, 피트니스용 신발로도 손색이 없다. 

아디다스(Adidas)에서 내놓은 그랑프리는 1970년대 소개되어 많은 테니스 선수들의 사랑을 받았던 코트 컨셉트의 제품으로, 그랑프리의 새로운 모델이다. 겉감이 천연 소가죽으로 제작되었으며, 경쾌한 컬러감으로 인해 빈티지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한 캐주얼화다.

뉴발란스(NEW BALANCE)에서는 리미티드 에디션 스니커즈를 선보였다. 뉴발란스 CM1600LT는 바버샵의 오래된 의자의 컬러와 소재 등에서 영감을 받아 기존의 CM1600 엘리트 에디션 모델에 새롭게 적용된 제품이다. 프리미엄 스웨이드와 레더 소재를 사용했으며, 지면으로부터 오는 충격을 흡수하는데 뛰어난 애브조브(ABZORB) 기술을 적용시켰다. 

●패션 슈즈 브랜드, 다채로운 패턴과 소재로 패션성 강조

▲ 왼쪽부터 지니킴(Jinny Kim), 케즈(Keds).  <사진제공= 각 업체 >
케즈, 수페르가 등 스니커즈 전문 브랜드에서는 올해도 컬러와 패턴을 앞세운 새로운 스니커즈를 계속해서 출시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더불어 지니킴, 슈콤마보니와 같이 구두로 유명한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에서도 S/S 시즌 주력으로 스니커즈 제품을 내놓으며 스포티즘 열풍에 합류하고 있다.

지니킴(Jinny Kim)에서 선보인 하이톱 스니커즈는 앞, 뒤 굽이 일정한 스니커즈로 보이지만 내부에 히든 굽이 있어 다리를 더욱 길어 보이게 하는 아이템이다. 골드 색상의 앞코 부분과 버클 장식, 파이톤 패턴의 표면은 글래머러스하면서도 유니크한 느낌을 살리기에 제격이다.

케즈(Keds)의 챔피온 아일렛은 여성스러운 자수가 돋보이는 스니커즈 제품이다. 클래식한 캔버스 어퍼를 사용하고, 팝한 컬러의 안감과 파스텔 톤의 겉감이 배색을 이뤄 산뜻한 느낌을 준다. 충격 방지 쿠션이 들어가 편안한 착화감을 경험할 수 있다.

●아웃도어 스니커즈, 무봉제와 고어텍스 등 기능성에 집중

▲ 왼쪽부터 라푸마(Lafuma), 밀레(MILLET), 코오롱스포츠(KOLON SPORT) <사진제공= 각 업체>
일상과 아웃도어의 경계가 허물어진 지는 이미 오래다. 라푸마, 밀레 등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출시한 스니커즈는 브랜드의 특성상, 러닝이나 트레킹에 적합한 신발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게 현실. 하지만 디자인이나 고무밑창을 적용한 기능적인 면에서 보면, 스니커즈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일상에서 스니커즈 대용으로 신어도 무방한 제품이 많다. 오히려 투박하고 강해 보이는 디자인의 아웃도어 신발들이 최근 일상에서 더욱 인기가 있다.

라푸마(Lafuma) FX 라이트 핏은 업계 최초로 절개선과 봉제선 없이 원피스 타입으로 제작된 PU(폴리우레탄) 캐스팅에 고어텍스(GORE-TEX)가 탑재된 제품이다. 일체형 몰드로 외부 충격으로부터 발을 보호해주며, 내부에 사용된 고어텍스 소재가 방수 및 투습력을 높여준다.

밀레(MILLET)에서는 S/S 신제품으로 걸을 때 발바닥 중앙부의 움푹하게 들어간 발 아치가 유연하게 상하 운동을 할 수 있게끔 설계된 아치스텝 시리즈를 내놓았다. 또한 걸을 때 발목이 안쪽으로 꺾이고 뒤틀리는 현상을 방지해주는 아치 프로텍터를 뒤축에 삽입해 안정성을 한 번 더 강화했으며, 접지력이 강한 아웃솔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코오롱스포츠(KOLON SPORT) MOVE-XO는 안드로메타 솔에서 경량성과 쿠셔닝을 향상시킨 신규 안드로라이트 솔을 적용해 접지력과 내구성을 강화했다. 스웨이드 느낌의 천연 소가죽을 사용해 고급스러우며, 발등과 발목 둘레를 감싸는 메시 소재는 우수한 통기성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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