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핫썬치킨 삼성역점 전행종 점주

[이뉴스투데이 김지만 기자] 최근 창업시장은 ‘바늘구멍 뚫는 것보다 힘들다’는 말을 몸소 실감하고 있다. 창업 전선에 뛰어든 인구가 13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새해가 되고 나서는 여성창업이나, 청년 창업 외에도 베이비붐세대의 대거 은퇴로 50, 60대 중장년층 창업자들 또한 창업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 경쟁은 더욱 과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자본 창업자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진다. 화려한 인테리어, 거대 매장 규모를 앞세운 경쟁자들 사이에서 더욱 살아남기 힘든 현실이 돼 버렸기 때문이다.

이처럼 성공사례를 찾기 어려운 소자본 창업 시장에서 월 매출 8천만 원을 기록하며 알짜 수입을 내고 있는 한 사업가의 창업성공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2011년 치킨 프랜차이즈 오픈 이후 승승장구 중인 핫썬치킨 삼성역점 전행종 점주가 그 주인공이다.

소자본 창업의 좋은 예로 평가 받는 핫썬치킨 삼성역점 전행종 점주를 만나 성공창업을 이룰 수 있었던 노하우를 들어봤다.


- 처음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호텔리어라는 직업 특성상 수명이 짧다는 문제를 갖고 있던 와중에 더욱 현실에 안주하고 도전을 두려워할 나이가 오기 전에 일찍 도전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 이후로 재직 중이던 P호텔에 사직서를 내고 소자본창업을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 대표적인 레드오션 아이템 ‘치킨’을 선택한 이유는 뭔가?
"치킨창업에 뛰어드는 사업자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치킨을 찾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경쟁력’만 갖춘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요식업의 경쟁력은 단연 ‘맛’이라는 생각을 갖고 맛있는 치킨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개인적으로 기름냄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웰빙 흐름에 적합한 ‘저지방 구운치킨’을 주요 아이템으로 결정했다. 여러 구운치킨 중 핫썬치킨의 담백하고 바삭한 맛이 가장 뛰어나 선택하게 됐다."

- 아이템 선정 외 성공 창업을 이룰 수 있었던 비법은?
"(치킨)프랜차이즈의 성공 척도는 ‘본사선택’이 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중요하다. 2004년 브랜드 론칭 이후 전국에 250여 개 지점을 운영중인 핫썬치킨은 치킨의 역사와 함께 후라이드 수요층을 타깃으로 전략적인 준비를 해온 브랜드다. 이런 핫썬치킨의 경쟁력이라면 함께 창업시장의 바늘구멍을 뚫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 자신만의 경쟁력이 있다면?
"차별화는 ‘바삭한 구운치킨’에 있다. 치킨을 굽기 전 생닭에 밑간을 하는 ‘염지법’ 이후 반 진공 상태로 조리해 감칠맛과 부드러운 속살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전 작업을 한다. 이 후에는 베이크파우더 작업, 숙성을 거쳐 230℃ 스마트 그릴에 굽는다. 염지-베이크 파우더-스마트 그릴로 이어지는 제조 방식을 거친 닭은 튀긴 듯 바삭한 식감을 낸다."

- 메뉴 개발 외 신경써야 할 부분이 있다면?
"초보창업자들이 메뉴 개발 외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상권분석’이다. 특히 호프창업을 고려 중인 이들이라면 가게 주변 거리를 어떤 사람들이 어떤 동선으로 이동하는지, 어떤 곳이 유동인구가 많은 지를 반드시 체크해 봐야 한다."

"제가 (핫썬치킨 삼성역점을) 오픈할 때는 본사 전문가의 상권분석을 통해 경쟁력 있는 상권에 입점할 수 있었다. 이후에도 홍보, 운영교육 등 맞춤형 프로모션 전략 덕에 어려움 없이 가게 운영이 가능했다."

- 예비 치킨창업자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소자본 창업자가 갈수록 늘어가고 있는 창업시장에서 남들 다하는 치킨창업은 어떻게 보면 무모한 도전으로 생각될 수 있다. 하지만 치킨창업은 대표적인 창업 비용이 적은 업종에 속하고 호프창업과 배달 등으로 판매망을 넓힐 수 있는 아이템이다. 믿을 수 있는 프랜차이즈를 잘 선택해 운용한다면 분명 성공창업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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