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양준호 기자] 지난달 카드사용액 증가율이 1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1월 카드승인금액은 총 46조99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조8600억원 증가했다. 이는 14개월 만에 최고치로 실질 민간소비가 회복되고 설 연휴 효과로 인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민간소비 증가율(2.2%)은 4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소비지출전망 증가율도 4.7%로 4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거시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났다.

또한 설 연휴에 따른 소비 증가가 작년에는 2월에 집중된 것과 달리 올해에는 1월에 집중됨에 따라 카드 사용이 전년동월대비 크게 증가했다. 특히 차례상 준비를 위한 농축수산물과 설 선물 마련 관련 업종의 카드 사용 증가가 두드러졌다.

카드별로는 체크카드 결제금액이 8조6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4% 증가하며, 2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저조한 실적으로 인해 증가세가 둔화됐던 신용카드 승인금액도 지난달에는 회복세(5.5%)를 보였다.

지난 1월 카드승인건수 증가율(15.4%)이 카드결제액 증가율(9.0%)보다 더 높게 나타나 카드 종류별 평균결제금액은 전년동월대비 모두 하락했다.

업종별 카드승인실적을 살펴보면 1월 공과금서비스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1조92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4700억원 증가하며 크게 상승했다. 이는 카드를 통한 세금 납부 편의 증대에 더불어 1월 자동차세 선납에 대해 할인이 제공돼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유통 관련 및 농축수산물 관련 업종의 카드사용 증가는 설 연휴에 따른 차례상 준비 등의 효과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27.4%, 50.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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