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발렌시아가, 3.1 필립 림 홈페이지>
[이뉴스투데이 엄정권 기자] 2014년 S/S 패션 트렌드로 속살이 살짝 살짝 비쳐 드러내 보이는 ‘시스루’ 아이템이 떠올랐다. 발렌시아가, 3.1필립 림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의 2014년 봄, 여름 컬렉션에도 오건디, 실크, 시폰과 같이 속이 비치는 소재의 의상이 대거 등장하는 등 패션계는 올 봄 유행으로 단연 ‘시스루’ 아이템을 꼽고 있다.

●청초한 순수함을 어필 ‘화이트 시스루’

▲ 폴앤앨리스(PAUL & ALICE), 페르쉐(Perche), 케즈(Keds) (왼쪽부터)
시스루 아이템이라고 해서 속옷이 노출되거나 신발 전체가 PVC, 매시 소재 등으로 이뤄져 발등이 훤히 드러나는 것만은 아니다. 최근에는 ‘시스루 제품이 맞나’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가벼운 펀칭 디테일이 가미된 튀지 않는 아이템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깨끗하고 순수한 느낌을 대표하는 컬러인 ‘화이트’ 시스루는 청초하고 여성스러운 매력을 어필하기에 적격이다.

최근 폴앤앨리스(PAUL & ALICE)에서 출시한 화이트 슬리브리스 드레스는 살짝 비치는 스퀘어 조직으로 이뤄진 시스루 제품으로, 클리비지 라인을 강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플레어 라인의 풍성한 스커트 볼륨은 귀여움과 여성스러움을 잘 표현해줘 로맨틱한 여인으로 변신할 수 있다. 살갗이 은근히 드러나는 폴앤앨리스 원피스에 캐주얼한 디자인의 재킷이나 점퍼를 코디하면 패셔너블한 스타일을 연출이 가능하다.

페르쉐(Perche) 슬립온 슈즈는 일정한 간격으로 펀칭 처리가 된 유니크한 디자인이 매력적인 제품이다. 삭스를 벗고 신으면 펀칭 사이로 발등이 드러나도록 제작된 시스루가 적용된 예다. 끈을 매지 않고 간편하게 신고 벗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며, 앞코가 실버 색상으로 구성되어 청바지나 기본 티셔츠와 매치하면 룩의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다.

페르쉐 제품과 마찬가지로, 케즈(Keds) 티컵 크로셋 역시 매시 소재의 슬립온 슈즈다. 레이디 디테일과 짧은 앞기장이 귀엽고 발랄한 분위기를 전해주며, 고무 아웃솔로 편안한 착화감을 자랑한다. 전체적으로 화이트 컬러로 구성된 반면, 비비드한 끈 장식을 포인트로 달아 세련미를 강조했다.

●‘블랙’ 시스루로 고혹적인 섹시미 발산

▲ 지니킴(Jinny Kim), 라도(RADO), 나인웨스트(Nine West)(왼쪽부터)
시스루 룩에 도전하고 싶지만 부담을 느끼는 여성들이 최근 매시 소재의 슈즈, 부품이 들여다보이는 시계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대놓고 드러내는 것 보다는 액세서리 등으로 시스루 패션을 완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시스루와 블랙이 만나면 한층 더 강렬해진다. 고혹적인 블랙 색상과 섹시한 시스루 소재가 만나면, 그 어떤 조합보다 시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발산할 수 있다.

지니킴(Jinny Kim) 펌프스 슈즈는 애나멜과 매시 소재가 만났다. 앞코와 뒷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가 매시 소재로 제작되어 보일 듯 말 듯 아찔한 느낌을 준다. 적당한 굽 높이가 발목을 가늘어 보이게 해주며, 포멀한 의상이나 페미닌한 스타일 모두 매치가 가능하다.

라도(RADO) 트루 씬라인은 얼핏 보면 일반 시계와 다를 것이 없지만,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일정 부분의내부 부품이 보인다. 미래의 초경량 세라믹 소재인 ‘니트뤼르 드 실리시움’이 사용되어 하이테크의 정교한 외관과 매끄러운 무광 표면으로 폴리싱 된 것이 매력적이다. 라도 트루 씬라인은 오직 1,000개의 수량만이 한정 생산된다.

나인웨스트(Nine West) 펌프스 슈즈에도 시스루가 적용됐다. 가죽과 매시 소재가 어우러진 나인웨스트 제품은 발등 부분의 블루 색상 밴딩이 발을 안정감 있게 감싸준다. 블루 밴딩과 더불어 펌프스 테두리를 따라 화이트 색상이 둘러진 것이 포인트이며, 다가오는 봄철 플레어 스커트나 앵클 진과 매치하면 스타일리시하게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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