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재계회의는 14일 미국 워싱턴DC의 미 상공회의소에서 제20차 한미재계회의를 개최하고 양국 의회에 한미FTA의 조속한 비준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 위원장은 한미FTA가 관세철폐 및 시장통합의 결과로 양국에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뿐만 아니라 양국의 동맹관계 강화에도 기여하는 한편, 동북아지역의 균형과 안정을 도모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조석래 한국측 위원장은 한미FTA는 한미 양국이 산업경쟁력을 높이고 지속성장을 위한 모멘텀을 확보할 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역사적인 사건이란 점을 강조했다.
 
윌리엄 로즈(William Rhodes) 미국측 위원장 역시 한미 FTA는 미국 기업이 동북아지역에서 가장 역동적인 한국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확보하는데 기여할 것이며 동북아지역으로의 진출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한국이 동북아지역의 거점지역이 될 수 있을 것임을 강조했다.
 
연사로 나온 수잔 스왑(Susan Schwab)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한미FTA가 농업부문의 개방이 미흡하고 자동차 등 일부 산업에서의 반대가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한미 양국에 이익이 되는 협상이었다고 평가하고, 한미FTA의 비준에 낙관적인 견해를 표명했다.
 
한편 조 위원장은 찰스 랑겔(Chales Rangel(D-NY)) 미 하원 세입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상하 양원 위원들과도 별도의 미팅을 갖고 한미 FTA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조속한 비준을 촉구했다.
 
특히 중미자유무역협정(CAFTA) 표결 때 반대했던 27명의 공화당 의원이 한미FTA에 대해서도 반대한다면, 민주당 의원 중 적어도 44명은 찬성표를 던져야 FTA가 비준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비교적 온건한 블루 독(Blue Dog) 멤버들을 비롯한 중도파 민주당 의원들을 찬성쪽으로 끌어달라고 주문했다
 
13~14일 이틀간 개최된 한미재계회의에는 한국측에서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을 비롯, 류진 풍산 회장, 현홍주 전 주미 대사,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 등 31명의 기업인과 이태식 주미 대사, 이우철 부원장 등 정부 초청인사들이 참석했다.
 
미국측에서는 윌리엄 로즈(William Rhodes) 미 씨티은행장, 스티브 반 안델(Steve Van Andel) 미 알티코(Alticor) 회장, 스탠리 게일(Stanley Gale) 미 게일인터내셔널 회장 등 30여명과 하킨(Harkin) 상원의원 , 짐 메크러리(Jim MeCrery)(R-LA)하원 세입위원회 공화당 대표 , 존 두다스(Jon Dudas) 미 특허청장, 크리스토퍼 힐(Christopher Hill) 동아태 차관보 등 의회 및 정부의 지도인사가 참석했다.
<이민석 기자> lms@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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