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소치동계올림픽 해선위원으로 재회한 김동성과 안톤 오노

 

[이뉴스투데이 김은경 기자] 일본 언론이 전 미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안톤 오노(32)에 대한 한국인들의 태도를 비판했다.

일본 언론매체 '산케이 신문'은 18일 '여전히 안톤 오노를 폄하하고 있는 한국의 집념. 그러나 오노는 너그러운 반응'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산케이 신문은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전에서 악연이 된 김동성과 안톤 오노의 경기를 소개했다.

이 매체는 "한국인들은 오노가 할리우드 액션으로 김동성의 반칙패를 이끌었다고 간주해 오노에게 협박 메일을 보내기 시작했다. 이들의 행동은 지나쳤다"고 비판했다.

이어 "같은 해 열린 2002 월드컵에서도 한국 선수들이 골을 넣고 오노를 비하하는 듯한 세레모니를 선보였다"며 "2003년 한국에서 열렸던 쇼트트랙 월드컵에서는 오노에 대한 한국인들의 위협으로 미국팀이 불참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 신문은 김동성과 안톤 오노가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한·미 쇼트트랙 해설위원으로 재회한 사실을 언급하며 "한국인들이 아직도 오노에 대해 비난과 폄하를 멈추지 않고 있다. 왜 오노를 악자로 만들고 그에게 한 행동을 사과하지 않는가. 마치 반일 감정과 비슷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동성은 지난 15일 안톤 오노가 준 커피 인증샷을 자신의 SNS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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