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취업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구직자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직장인의 65.8%가 직장스트레스로 인해 질병을 앓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은 직장인 2338명을 대상으로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 질병을 겪은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65.8%(1539명)가 ‘있다’를 선택했다고 14일 밝혔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은 74.8%, 남성은 58.2%로 여성이 남성보다 1.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여성이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의 종류로는 ‘소화불량, 장 트러블과 같은 소화기 장애’(58.5%)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두통’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으며 ‘어깨결림’, ‘우울증, 불면증 등 신경정신계 질환’, ‘안구 건조증 등 눈의 피로’, ‘무기력증’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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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로 인한 질병의 치료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절반에 가까운 43.1%가 ‘그냥 참았다’를 선택했으며, ‘병원치료’(22.2%)나 ‘전문가 상담’(1.5%)을 받는 등 적극적인 대처를 한 경우는 23.7%(365명)에 불과했다.
 
질병이 있음에도 전문가 치료를 받지 않은(1177명) 이유로는 ‘시간이 없어서’(36.9%)를 1순위로 꼽았다. 또 ‘자신이 판단했을 때 괜찮아서’(33.4%),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서’(10.5%), ‘돈이 없어서’(5.6%) 등이 있었다.
 
평상시 스트레스 해소법을 묻는 질문에는 ‘잠을 잔다’(39%), ‘술을 마신다’(37%), ‘그냥 참는다’(30.2%), ‘담배를 핀다’(28.4%), ‘수다를 떤다’(24.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잠을 자고(47.9%), 수다를 떠는(42.6%) 것으로 푼다는 의견이 많았던 반면 남성은 술을 마시고(45.2%), 담배를 피는(42.8%) 것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었다.
 
한편 병원에서 건강을 위해 회사를 그만 둘 것을 권했을 때의 대처법으로는 ‘업무량이 적은 곳으로 이직을 고려한다’라는 의견이 34.2%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심각하게 고민은 하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라는 의견도 30.9%나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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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식 사람인 본부장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다. 대신 좋아하는 취미 생활이나 동료들과의 대화 등을 통해 받은 스트레스를 적절히 풀어준다면 건강한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석 기자> lms@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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