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뉴스투데이 방재홍 발행인

[이뉴스투데이 방재홍 발행인]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지난 40여 년간 20세 가까이 높아졌다.

1970년 남자 58.6세, 여자 65.5세이던 평균수명은 1990년에는 남자 67.2세, 여자 75.5세로 늘어났다. 지난 2012년 기준으로는 남자 77.9세, 여자 84.6세다.

지난 연말 서울대 물리학과 임지순 교수는 한 포럼에서 “올해 태어난 아이들은 평균 수명이 100세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나노’(극초미세기술)와 ‘바이오’(생명공학)기술의 접목으로 수명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의료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면 얼마든지 100세까지 평균적으로 살수 있다는 얘기다. 일본은 지난해 9월 현재 100세 이상 고령자자 5만4,397명이라고 밝혔다. 43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해 100세 이상 고령자 수가 20년 전보다 11.3배 늘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최근 통계를 보니 지난해 서울의 65세 이상 인구 116만명 중 100세 이상은 4,200여명이었다. 불과 3년 전인 2010년 통계청 조사에서 전국 100세 이상 고령자수가 1,800여명에 그쳤던 것을 비교해 보면 엄청난 증가세가 아닐 수 없다.

고령화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더 늘어난 수명으로 일을 해야 하는 나이도 점점 높아가고 있다. ‘경영학의 거장’ 피터 드럭커는 2002년에 발표한 그의 저서 『Next Society』에서 ‘앞으로 근로수명이 30년에서 50년으로 늘어나 75세까지 일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중 전반은 육체근로를, 후반 25년은 지식근로 위주로 하게 된다는 것이다. 사실 55세나 60세에 퇴직한 이들이 수 십년을 집에서 여가생활로만 노후를 보낼 수 없다.

우리 사회는 성공한 ‘新중년’보다 아직도 자식들을 지원하거나 자신 스스로를 돌볼 수 없는 ‘노인’이 더 많은 게 엄연한 현실이다. 이들 세대의 양극화 현상은 우리 경제나 사회의 현안이 되고 있다. 건강과 경제력 그리고 활동할 공간 마련을 위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新중년의 앞날에 축복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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