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산업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그룹 신임 임원들과의 만찬에서 "100년 삼성을 위해 새롭게 출발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한계 돌파' 메시지를 재차 전한 뒤 "불황에 위기를 잘 대처해야 한다"며 "삼성그룹 비전 달성을 위해 매진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찬은 지난해 말 승진한 삼성 신임 임원 331명을 대상으로 지난 15일부터 진행된 합숙교육의 마지막 일정으로 마련됐다. 신임 임원들은 5박6일 간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합숙교육을 받았다.

삼성은 매년 초 신임 임원단을 대상으로 합숙교육과 함께 부부동반 만찬을 진행하고 있다. 보통 만찬 후에는 부부가 신라호텔에서 1박을 보낼 수 있는 숙박권과 함께 이건희 회장 명의의 '커플 시계'를 선물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매년 신임 임원 축하 만찬에 참석해 왔으며, 이날 만찬에는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상임고문, 김기남 DS(부품)부문 메모리사업부장(사장), 윤순봉 삼성서울병원 사장 등 삼성그룹의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이번 만찬의 승진축하 선물은 스위스 시계명가 론진(Longines)였다. 신임 임원과 배우자들에게 선물한 이 시계는 스위스 상티미에를 근거지로 창립 180여년의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적게는 100만원대에서 평균 300만~500만원대 선에 판매된다.

삼성은 2011년까지 거의 20년간 독일 '롤라이(Rollei)'사의 시계를 선물했으나, 판매권을 가진 SWC(옛 삼성시계)가 판매를 중지한 후 2012년에는 스위스 시계회사인 '하스앤씨(Hass & Cie)'의 시계로 대체했다. 지난해에는 몽블랑 시계를 선물했다.

한편 신임 임원들은 이번 교육 기간동안 삼성의 신경영과 가치, 임원으로서 가져야 할 자세 및 리더십 등에 대해 교육을 받았다. 삼성중공업 거제 조선소와 삼성전자 구미 사업장 등도 방문했다.

또 이번 교육 과정에는 작곡가 방시혁과 강우현 남이섬 대표 등 각계각층의 인물들이 초청돼 강연을 했다. 이들은 본인의 인생 성공 스토리에 대한 강연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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