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금융팀] 사상 최대 규모인 1억 여건의 개인정보가 신용카드사를 통해 유출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안겨주고 있는 가운데 개인정보가 유출된 카드사와 같은 계열의 시중은행 개인정보도 대거 유출되어 국민들을 불안에 몰아넣고 있다.

불안한 시민들이 너도나도 개인정보 유출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는 데 은행 등 자신이 이용하는 시중은행의 개인정보도 빠져나간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특히, 10년 전에 카드를 해지했거나 카드를 만든 적도 없는 개인의 정보도 유출됐다.

금융 당국은 해당 카드사와 같은 계열인 은행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은행 고객 정보도 같이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거의 모든 부처의 장·차관과 기업 CEO, 연예인 등의 개인정보도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금융권을 관리·감독하는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의 개인정보도 빠져 나갔다.

이번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피해자에는 사회 지도층 인사와 국회의원, 연예인 등 무려 1500여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국 카드 보유자 2000만 명의 70%가 넘는 수준이다. 특히 이번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스미싱(신종 문자결제 사기)이 또다시 활개를 쳐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유출된 정보는 이름과 주민번호,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이다. 일부 카드사의 경우 카드번호와 결제계좌, 여권번호까지 줄줄이 빠져나갔다.

이번 대규모 정보 유출 사고를 악용한 스미싱 등 2차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고객 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라는 등의 카드사 사칭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은행 계좌번호나 비밀번호 등의 금융 정보를 탈취하려는 사례가 적발됐기 때문이다. 스미싱이란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설치돼 피해자가 모르는 사이에 소액결제 피해 또는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금융사기 수법이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카드사에 이어 시중은행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특별 검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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