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무 LG 회장이 15~16일 경기도 이천 소재의 LG인화원에서 열린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 위기의식 재무장을 주문했다. 사진은 지난 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LG전자 주요 제품 전시 현장을 찾은 구본무 회장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이뉴스투데이 산업팀] "우리가 처한 경영 환경은 위기 상황"이라며 "작은 움직임 속에서 큰 변화를 끌어내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켜야 한다"고 '위기전환'을 강조했다.

구본무 LG회장은 15~16일 경기도 이천 소재의 LG인화원에서 열린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 위기의식 재무장을 재차 주문했다.

구 회장은 이날 40여명의 LG 최고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을 하면서 직접 경험하고 절실하게 느꼈겠지만 우리가 처한 경영환경은 위기 상황"이라고 강조하며, "우리가 가진 자원이 다소 부족해도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작은 움직임 속에서 큰 변화를 이끌어 내고,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구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임직원 모두가 지금이 위기임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며 "선도 기업과의 격차를 크게 좁히지 못하고, 후발 주자들의 무서운 추격을 받고 있는 우리를 냉정하게 짚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전략회의에서 LG의 경영진들은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 ▲기술혁신과 변화 ▲국제정세 변화 등에 대응안에 대해 대해 토론했다.

국내외 금융환경 변화와 관련해서는 ▲엔저로 인한 기업의 경쟁력 부담 확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신흥시장 금융 리스크 고조 ▲선진시장 중심의 세계경제의 완만한 반등세 등에 주목했다.

기술혁신과 변화에 있어서는 ▲글로벌적인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융복합 ▲자원효율의 중요성 부각 ▲환경 측면의 지속가능성 등이 핵심 이슈로 부상함에 따라 미래의 기회와 함께 위험 요인도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CEO들은 기술 변화 흐름에 대한 통찰력을 높여 사업기회로 연계하고 원천기술 투자와 기술 시너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회사 내∙외부로부터 혁신 역량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 지역의 국제 정세 변화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이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기회에 대한 체계적인 준비 방안 등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구본무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이희범 LG상사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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