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운태 시장
[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최진경 기자]강운태 광주시장이 광주시를 출입하는 특정 언론사들과만 간담회를 해 인터넷 언론사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강 시장은 지난 7일 광주시 서구 화정동 모 식당에서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첨예하게 부각되고 있는 광주시장 경선을 앞두고 민주당 공천방식과 시정운영을 일부 언론사 출입기자들에게 설명했다.

이날 강 시장은 광주시장 경선과 관련 이용섭 의원의 전략공천과 관련한 여러 가지 의견이 잇따르자 이 같은 기자 간담회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특정 언론사만 기자 간담회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인터넷 언론사들은 광주시 대변인실이 의도적으로 인터넷 언론을 차단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광주시 주요 현안 취재기사를 놓친 인터넷 언론사들은 광주시 대변인실이 일부 언론사만 선별해 간담회를 하는 관행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광주시 대변인실이 홍보예산 집행 등에서도 폐쇄적으로 운영하면서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의 수장인 강운태 시장의 6.4지방선거 의중과 정보를 특정 언론사에 치중하고 있어 광주시민의 알 권리를 막는 중대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 인터넷신문의 한 관계자는 "광주시가 특정 언론사 이외에 인터넷 언론사에 취재를 위한 정보 접근에 많은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더구나 이번 강 시장 간담회에 일부 통신사와 종편사들도 배제되면서 6.4지방선거를 앞두고 강 시장과 언론의 소통 부재에 따른 문제가 제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선5기 강운태 시장 출범 이후 공식적인 기자회견을 제외하고 매년 정기적으로 열렸던 강 시장과 언론사 간담회를 갖고 있지만, 광주시 대변인실은 단 한 번도 인터넷 매체를 초청한 적이 없다.

이렇듯 광주시가 강운태 시장이 취임한 민선 5기 개방형 브리핑제를 전면적으로 시행하고 있지만, 광주시 대변인실이 특정 언론사에 편중된 이번 간담회 개최는 정보독점 폐해를 양산하고 있다는 비난은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광주시 대변인실의 행태에 대해 언론인 출신 한 관계자는 "광주시 대변인실의 특정 언론사 기자 간담회는 광주시와 강운태 시장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며 "광주시 대변인실이 인터넷 언론을 배제한 것은 시대를 역행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에 광주시 대변인실 관계자는 "앞으로 강 시장의 기자 간담회 방식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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