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울산취재본부 서보현 기자] 2014 갑오년(甲午年)이 밝았다. 올해에는 ‘작심삼일’에서 벗어나리라, 이를 물고 다짐한 사람들이 많다. 새로운 해도 7일이 지난 현재, 당신의 결심은 어디까지 와 있는가.

 새해 결심이 작심삼일로 끝나는 이유는 ‘커다란’ 목표를 새해맞이라는 이유로 세웠기 때문이다. 평소에도 지키기 힘든 목표를 새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지키려 하니 힘들 수밖에. 하지만 좌절은 이르다. 

당신의 결심을 도와줄 책을 읽어보며, 보다 현실적인 목표로 돌아가 ‘작심358일’ 계획을 다시 세워보자.

▲ 다이어트의 배신
▲ 계속되는 다이어트 결심에 지쳤다면 <다이어트의 배신> = 길쭉길쭉 시원시원한 몸매의 배우는 스크린을 가득 채우고, 잡지마다 깡마른 소녀들의 사진으로 넘쳐난다. 본격 다이어트 권하는 시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위해서라도 다이어트를 결심했지만, 살코기의 유혹 에 오늘도 넘어가고 말았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다이어트에 관한 정보의 정글 속에서 대부분의 사람은 오래전에 길을 잃은 것처럼 보인다. 

이 책은 사람들이 ‘왜 살이 찌는가’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찾기보다는, 살을 빼는 것에 대한 빠른 해답만을 원한다고 성토한다. 다이어트라는 행위 자체에 대한 사회적인 성찰을 담은 책이다.

▲ 강신주의 감정수업
▲ 메마른 감정을 채우고 싶은 당신에게 <강신주의 감정수업> = 2013년 한 해를 보내면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가정에서 벌어진 감정싸움에 지친 당신을 위한 책.

철학자 강신주가 감정 과잉, 감정 소모, 감정 노동 등 우리 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설명한다. 

강신주에 따르면 타인의 감정을 살피고 나의 감정을 잘 들여다보는 것에서부터 새로운 관계가 시작된다고 하니, 작년에 모두 소진돼 쇠잔해진 당신의 감정을 이 책을 통해 다시 채워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 여자의 빛
▲ 새해엔 로맨스를 꿈꾸는 당신에게 <여자의 빛> = 러시아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문학 세계를 완성한 로맹 가리가 우연히 만난 40대 남녀의 이야기를 강하면서 세심하게 풀어낸 소설이다.

 스쳐 지나가는 인연을 기어코 사랑으로 승화시키고 마는 두 사람의 여정이 흥미롭다. 두 사람이 펼치는 미묘한 감정의 줄다리기는 로맨스를 꿈꾸는 당신의 감정이입을 도와준다. 

남녀의 심리가 섬세하게 묘사된 이 작품을 통해 일단 로맨스를 글로 배우고, 실천에 옮기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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