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울산취재본부 서보현 기자] 울산미디어연대가 2013년 한 해동안 진행한 독립영화 상영 결과를 발표했다. 30~40대 관객이 두드러지는 등 울산의 독립영화 저변이 확대됐다는 평가다.

울산미디어연대·울산시민미디어센터(대표 김진영)는 2013년 한 해동안 진행해 온 '독립영화 상영'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울산미디어연대는 2013년 한 해동안 울산 중구 성남동 중앙소공연장, 울산대학교 소극장 등에서 꾸준히 독립영화를 상영해왔다. 울산미디어연대가 상영한 독립영화는 <지슬>, <마지막 4중주>, <그리고 싶은 것>, <모래가 흐르는 강>, <춤추는 숲>, <레드헌터>, <비념>, <위캔두댓>, <송전탑>, <힘내세요 병헌씨>, <후쿠시마의 미래>, <청춘유예> 등 총 12편이다.

울산미디어연대가 상영한 독립영화의 주 관객층은 30~40대인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미디어연대는 연간 독립영화 관객층 가운데 10~20대 관객이 100여 명, 30~40대 관객 360여 명, 50대 이상 관객이 60여 명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 남성 160여 명, 여성 350여 명으로 여성 관객층의 독립영화 선호도가 두드러졌다.

독립영화는 일반 상업영화와 달리 사회성과 상징성이 두드러진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때문에 배급과 투자, 상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지역이라는 한계를 안고 있는 울산은 독립영화의 불모지와 다름 없었지만, 울산미디어연대의 연간 독립영화 상영 활동으로 울산 시민들은 예전에 비해 독립영화를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것이 울산 문화계의 전반적인 분석이다.

울산미디어연대 김진영 대표는 "독립영화전용관 하나 제대로 없는 울산에서 독립영화를 상영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며 "하지만 꾸준히 독립영화를 사랑해주시는 울산시민들이 있었기에 한 해동안 꾸준히 상영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울산 시민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울산미디어연대·울산시민미디어센터는 지난 2007년 울산 지역 최초로 독립영화를 상영한 이후, 일년 단위로 꾸준히 평단과 관객의 고른 호응을 받는 독립영화를 엄선해 울산에서 상영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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