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군 최초 여군 위병부사관이 된 신정은 중사가 천지함 명판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 해군5전단 천지함
[이뉴스투데이 부산경남취재본부 전용모 기자]   해군5성분전단 천지함(AOE/군수지원함)이 30일 해군 최초로 여군의 위병부사관 근무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최초의 여군 위병부사관이 된 주인공은 지난 2004년 임관해 9년째 전자전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천지함 전자전장 신정은 중사(34·부사관206기)이다.

위병부사관은 함 내에서 ‘군기반장’으로 통한다. 상부 지시사항 전파와 이행상태 확인, 함정의 Smartness 유지, 일과정렬 및 인원보고, 함내 규율 및 질서 유지 등 ‘기본이 바로선 함정’를 만드는 직책이다.

위병부사관은 그동안 중사 이상 남군 부사관 중 리더십과 통솔력을 갖춘 인원들로 편성되어왔고 여군의 위병부사관 근무 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병부사관 근무를 시작하며 군생활의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는 신 중사는 “여군 특유의 섬세함으로 병영 내 부조리를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철저한 군기 확립을 통해 전투형 군대 건설에 일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천지함장 박재식 대령(해사44기)은 “전군에 여군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이에 따른 임무영역의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존의 관행을 과감히 탈피해 대원들의 역량 발굴 및 함양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군은 지난 2012년 7월 여군 장교를 고속정 정장으로 임명한데 이어 올해 12월 최초의 여군 상사가 탄생하는 등 여군의 임무와 영역이 날로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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