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산업팀] 포스코가 사의를 표명한 정준양 회장의 후임 인선 절차를 내년으로 넘긴다.

포스코는 20일 오전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열린 올해 마지막 정기이사회에서 CEO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당초 포스코는 이날 후보추천위를 구성하고 후보자 선정 절차에 착수한다는 입장이었으나 후보 추천 방식 등에 대한 논의가 덜 끝나 후보추천위 구성을 끝마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달 25일 차기 CEO 후보 대상자를 선별하기 위해 조직한 '승계 카운슬' 운영 기간이 한달간 연장될 전망이다. 카운슬 멤버는 이영선(전 한림대 총장) 이사회 의장, 이창희 서울대 교수, 한준호 삼천리 회장 등 사외이사 3명과 사내이사로 김응규 부사장 1명이 참여하고 있다.

포스코는 내년 1월 열리는 이사회에서 후보추천위 구성에 대해서 재논의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후보추천위가 구성되는대로 승계 카운슬로부터 추천 받은 CEO 후보들을 대상으로 검증 절차에 착수, 차기 회장 후보자를 추천하게 된다.

이사회는 CEO후보가 되는 사내이사 후보 1인을 내년 3월14일 예정된 주주총회에 추천하며 주주들의 가부 결정을 받은 후보자는 다시 이사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포스코 정관에 따르면 후보추천위는 포스코 사내이사는 모두 배제되고 전원 사외이사로만 구성된다. 현재 후보추천위는 승계카운슬 3명의 사외이사와 함께 제임스 비모스키 두산 부회장, 신재철 전 LG CNS 사장, 이명우 한양대 특임교수 등 6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에 관한 하마평만 무성한 상황이다.

그동안 포스코 회장 중 외부인사는 1994년 임명된 김만제 전 회장이 유일할 정도로 내부 인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현재 내부 인사 중 등기이사 박준식·박기홍 포스코 사장, 계열사 대우인터내셔널 이동희 부회장,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 윤석만 전 포스코건설 회장 등이 물망에 올랐다.

하지만 외부 인사 내정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해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김원길 국민희망포럼 상임고문 등 정계 인사는 물론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등 재계 인사 등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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